[미디어스=김혜인 기자] TV조선이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해당 보도를 삭제했다. 4·15총선 초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광진구 을에 대한 조사결과다.

지난 4일 TV조선 ‘뉴스7’은 클로징 멘트로 앞서 3월 29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앵커는 “지난주 일요일 보도해 드린 서울 광진을 여론조사에 대해 조사업체 매트릭스는 ‘선관위로부터 일부 세대 응답자의 가중치 적용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TV조선은 해당 보도를 삭제했다”며 짧게 삭제 경위를 밝혔다.

TV조선 '뉴스7'의 4월 4일 뉴스 클로징에서 앵커는 앞선 여론조사결과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바로잡았다.

TV조선은 지난달 29일 ‘뉴스7’에서 <TV조선 여론조사 '서울 광진을'…고민정-오세훈 '초접전'>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리서치가 3월 27일 하루 시행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현재 해당 조사 결과는 선관위가 위법하다고 결정해 인용 보도가 불가능하다.

당시 TV조선이 보도한 결과는 비슷한 시기 진행된 타매체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 차이가 작다. 3월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시행돼 30일 발표된 중앙일보 의뢰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민정 후보는 47.1%, 오세훈 후보는 38.4%로 조사됐다. 28~29일 시행돼 31일 발표한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고 47.1%, 오 43.3%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TV조선이 의뢰한 여론조사의 전체질문지 결과분석을 한 결과 여론조사기준을 미준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8항 제2호를 위반, ‘경고’조치를 결정했다. 해당 조사는 ㈜메트릭스리서치가 TV조선으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여론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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