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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겟나인, ‘그 누구도 아닌’ 프랑스의 씨네 아이콘 '아델 에넬' 특별전[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03 16:53

[미디어스=권진경] 매주 화요일 저녁,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지난 3월 엉뚱하고 씩씩한 매력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배우이자 감독 그레타 거윅의 연출, 주연작 5편을 소개한 데 이어, 4월에는 프랑스의 새로운 씨네 아이콘, 배우 아델 에넬의 출연작 4편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 이미지

‘제2의 마리옹 꼬띠아르’로 불리며 프랑스 대표 여성 배우의 계보를 이을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아델 에넬. 그는 13살에 영화 <악마들>(2002)로 데뷔, 자폐 증세가 있는 클로에 역을 맡아 어린 나이임에도 떡잎부터 다른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워터 릴리스>(2007), <라폴로니드: 관용의 집>(2011). <싸우는 사람들>(2014), <언노운 걸>(2016), <120BPM>(2017) 등에 출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아델 에넬은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할 수 없는 매력으로 평단과 언론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32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프랑스의 오스카’라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 총 6번 노미네이트, <수잔>(2013)과 <싸우는 사람들>(2014)로 각각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프랑스의 미투 운동을 다시 확산시킨 배우이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세자르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항의하는 등 당당하고 용감한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그 누구도 아닌> 스틸 이미지

4월의 겟나인에서는 배우 아델 에넬의 출연작 중 4편을 소개한다. 첫 번째 상영일인 7일에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와 함께 출연한 신작, <그 누구도 아닌>이 상영된다.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연기파 배우의 만남에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14일 상영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지난 1월 개봉 이후 국내에서 14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캐롤>과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을 이을 팬덤 영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어 21일에는 1989년 파리를 배경으로 성 소수자들의 투쟁을 그린 영화 <120BPM>이 상영된다. 아델 에넬은 성소수자 사회단체인 ‘액트업파리’의 주요 일원인 ‘소피’ 역을 맡아 열연, 조연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언노운 걸> 스틸 이미지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벨기에의 거장 감독, 다르덴 형제의 작품 <언노운 걸>이 관객들을 찾는다. 주로 무명 배우 혹은 비전문 배우와 함께 영화를 찍는 것으로 유명한 다르덴 형제. <내일을 위한 시간>에 출연하였던 마리옹 꼬띠아르에 이어 다르덴 형제가 선택한 두 번째 프랑스 배우로 주목받은 아델 에넬은 영화에서 죽은 소녀의 정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 ‘제니’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당당한 매력이 빛나는 프랑스의 씨네 아이콘, 배우 아델 에넬의 대표작과 함께하는 아트나인의 월례기획전 GET9은 2020년 4월 7일부터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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