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연합뉴스가 2일 <코로나19 확진 내과 의사 숨져...국내 첫 의료인 사망> 오보를 냈다. 해당 기사에서 사망했다는 내과의사는 현재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대외협력부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왜 그런 오보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살아계신다"면서 "확진판정 이후 치료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혈압도 잡힌다고 한다"며 연합뉴스 보도를 부인했다.

또한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분들이 기사를 보고 전화가 와서 왜 이런 기사가 뜨냐며 노여워하고 있다. 어서 빨리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내과 의사 숨져…국내 첫 의료인 사망(종합)> 보도

연합뉴스는 오후 2시 50분 경 “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라며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59) 원장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A 원장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등장한 병원 관계자는 "전날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 관상동맥이 막혀 숨졌다"며 "직접 사인은 심근경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디어스와 통화한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어떤 병원 관계자가 이렇게 말한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치료받고 있는 사람을 오보로 죽이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 이후 대부분의 매체가 이를 그대로 받아쓰고 있다. 동아일보 <코로나19 확진 50대 의사 숨져…국내 첫 의료인 사망>, 한국경제 <외래진료 중 감염 내과의사 사망…국내 첫 의료진 사례>, 프레시안 <코로나19확진 의사 사망...국내 첫 사례>, 한국일보 <외래진료로 신종 코로나 감염 내과의사 사망…국내 첫 의료진 사망>, 헤럴드경제 <코로나19 확진 대구 내과의사 숨져…국내 첫 의료진 사망> 등이다.

연합뉴스 보도 이후 같은 내용으로 포털에 전송된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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