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 드라마 스튜디오 '스튜디오 S’가 출범했다.

SBS는 4월 1일 자회사 ‘더스토리웍스(주)’를 ㈜스튜디오 S’로 변경하고 국내 최고의 드라마 스튜디오를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SBS는 “최근 어려운 경쟁 상황에서도 히트작들을 선보이며 ‘제2의 르네상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SBS드라마는 ‘스튜디오S’ 출범을 통해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고품질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SBS사장과 한정환 '스튜디오S'대표이사 (사진=SBS제공)

‘스튜디오 S’는 기획, 캐스팅, 연출, 제작, 마케팅, 뉴미디어, 부가 사업 등 드라마 제작부터 수익창출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SBS는 연간 15편의 드라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외부 OTT나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 제작, 유통까지 병행해 연간 총 2~30편의 드라마 제작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범 직후 2~3년간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제작해 SBS의 드라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S’에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작가,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를 필두로 정성주, 박경수, 이희명 작가들과 <피고인>, <흉부외과>의 최수진, 최창환 작가, <VIP>의 차해원 작가 등 신인 작가들까지 함께해 작가진만 40여 명에 달한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의 유인식, <별에서 온 그대>·<하이에나>의 장태유, <피고인>의 조영광, <녹두꽃>의 신경수, <미녀공심이>의 백수찬, <리턴>·<황후의 품격>의 주동민, <의사요한>·<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조수원 등 연출 경력 10년차 이상의 감독 및 신입 감독이 합류했다.

‘스튜디오 S’의 대표이사는 한정환 현 SBS드라마본부장이 맡는다. 제작국장에는 홍성찬 현 1EP가, 경영사업국장에는 김동호 현 드라마 운영팀장이 내정됐다. 이외에 드라마 본부 대부분의 구성원이 스튜디오로 전직하게 됐다.

한정환 대표이사는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차별적 규제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우수한 제작요소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품질, 수익성,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군 No.1 스튜디오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훈 SBS 사장은 “지상파에는 유례없는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의 출범과 성장을 통해 모회사인 SBS도 기업가치 제고 및 킬러 콘텐츠 확보가 용이해져 새로운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BS는 스튜디오의 최대 주주이자 가장 큰 고객이 되어 협업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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