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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11~12회- 거대 음모 속, 김혜수 주지훈 사랑도 시작?킹 메이커 송 대표의 야망…위기의 금자와 희재는 묘책을 찾을 수 있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3.29 11:39

[미디어스=장영 기자]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회 말미 피투성이가 된 하찬호 대표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이비 교주를 압박해 그노시스를 얻은 금자는 그렇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되는 줄 알았다. 

문제는 그노시스를 얻은 후부터 송&김의 내부 전쟁이 시작되었고, 이슘그룹의 내부 상속 문제도 불거지기 시작했단 점이다. 금자가 그노시스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희재는 송 대표의 요구로 유력 대선 후보와 만나기 시작했다. 재벌들을 위한 법을 상정하기 위함이었다.

킹 메이커를 자처한 송 대표에게 이번 일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희재를 선택했다. 단순히 송&김 에이스 윤희재이기 때문은 아니다. 대법관인 희재 아버지의 역할도 중요했다. 재벌들을 위한 '상속세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포석이 바로 희재였다.

백희준 교주를 제압한 것은 딸 은미 사건이었다. 하지만 금자는 가정폭력을 당한 은미를 그저 그노시스를 사기 위한 볼모로 생각하지 않았다. 사과도 받고 돈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금자는 만들어냈고, 통쾌한 복수까지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게 바로 금자 스타일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에이피이언의 케빈 정은 김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김 대표는 이슘제약의 두 배로 그노시스를 판매하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케빈 정은 송 대표의 손을 잡았다. 송 대표의 욕망은 이미 김 대표를 능가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집안 싸움하듯 송&김에서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송 대표는 로펌을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를 휘어잡으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유력 대선 정치인과 이슘 그룹을 양손에 쥐고 있는 송 대표의 야망에 케빈 정은 손을 잡았다. 

민감한 상황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이슘의 후계자인 하 대표가 다시 사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송&김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이슘에서 후계자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문제다. 그노시스를 판매하려는 계획도 틀어지고, 대선 과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송 대표의 행동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 바로 송필중 대표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 대표의 동거녀인 서정화. 이미 한 차례 논란이 있었던 이 사건을 무마시킨 것은 바로 금자였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서정화에게 하 대표 곁에 있는 것이 옳다고 했던 것도 금자였다. 그래서 금자에게 이번 사건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범인이 하 대표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자신으로 인해 서정화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한 죄책감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하찬호의 배다른 동생인 준호와 정화가 연인 사이였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로 인해 준호 역시 범인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금자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아야만 했다.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범인을 찾으려는 노력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하 대표는 만취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서를 먼저 얻은 결과 '졸피뎀' 성분이 나왔다. 수면제를 강제로 먹었는지 상습 복용을 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하 대표가 만취한 상태서 정신을 잃었다는 가설은 가능해진다.

사건이 벌어진 화이트 호텔 VIP실에는 CCTV가 없다. 비밀 유지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사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서정화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과거 기록도 전무하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어디에서 태어나 어떤 성장과정을 밟아왔는지 알 수가 없다. 마치 하늘에 뚝 떨어진 것처럼 말이다. 아트 스카이 법인 카드를 사용하지만 정화가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서정화가 누구인지 알아야 이번 사건이 풀린다는 점에서 그의 정체는 중요해졌다. 문제는 누군가에 의해 이 사건이 한쪽으로 쓸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이 전파를 탔다. 마치 사건이 일어날 것을 알고 준비한 것처럼 취재진은 하 대표가 체포되어가는 과정을 모두 찍었다.

전국적으로 하 대표의 만행이 퍼져나간 상황. 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이는 없다. 물론 송 대표는 환하게 웃고 있다. 하 회장에게 하 대표는 버리고 하준호를 후계자로 삼으라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키워내겠다는 제안도 했다.

하준호 회장 만들기에 에이피이언 케빈 정까지 가세했다. 이는 송 대표와 거래 후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이들은 힘을 합해 하준호를 차기 이슘 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대표와 케빈이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하 대표 사건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개입되었다는 사실 말이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완벽하게 상황이 전개되는 것은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더욱 이슘그룹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었던 송 대표로서는 그저 우연히 얻어진 결과물에 환호할 타입도 아니다. 그가 이 모든 것을 준비한 핵심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슘그룹을 자신이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엇나가던 하 대표를 쳐낸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관리가 수월한 하준호를 차기 회장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대권에서도 재벌 후계구도에서도 모두 킹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송 대표의 야심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송 대표가 간과한 것은 금자였다. 언제든 쓰고 버릴 수 있는 카드 정도로 생각했던 금자가 굳건하게 구축된 자신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존재일 것이라고는 송 대표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건드린 송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희재까지 가세하며 진짜 전쟁은 조만간 시작된다.

서정화가 사용했던 세컨 폰이 사라졌다. 그 폰을 찾게 되면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다. 사라진 폰을 찾는 것이 시급한 금자. 이런 상황에서 친부의 협박에 희재의 사랑 고백까지 더해졌다. 한술 더 떠 케빈 정까지 등장해 삼각관계를 고착화하려는 상황이다. 물론 금자의 선택은 희재지만 말이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 폭발 직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위기의 금자와 희재는 어떤 묘책을 찾을 수 있을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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