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4.1 수 14:38
상단여백
HOME 뉴스 비평
슬기로운 의사생활 2회- ‘귀신’ 전미도의 의사 생활은 전설이었다신발 사이즈 225, 철인 송화의 의사생활…‘남편 찾기’ 또 시작될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3.20 13:08

[미디어스=장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2회는 개별적인 인물에 보다 방점을 찍으며 캐릭터들을 구축해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홍일점인 채송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슬기롭게 의사 생활을 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첫 방송 말미, 송화의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준완이 목격했다. 그리고 송화는 엄마와 통화하며 애인과 헤어졌다는 말로 정리가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어설픈 관계가 정리되는 것은 이들의 장기인 송화 남편 찾기가 이제 시작된다는 신호일지 모른다.

방송용 의사가 존재한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언론 친화적인 의사들은 방송에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이런 방송용 의사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들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과거의 방식에 집착한다. 이를 의사로서 전문가적인 고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이유로 레지던트를 쥐 잡듯 잡는 모습은 충격이다.

레지던트의 삶은 기계와 같다. 밤낮이 바뀌는 줄도 모르게 업무에 시달린다. 코피를 흘려가면서도 환자를 돌봐야 한다. 이런 삶은 결국 의사나 환자 모두를 어렵게 만든다. 기계적으로 메뉴얼을 읊어대는 의사의 말을 환자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업무에 치여 환자에 소홀해지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환자는 뒤로 밀린다. 의사와 환자 간의 불신은 쌓일 수밖에 없다. 실제 의사 수를 늘리자는 의견도 많지만, 현재의 의사 수를 고수하는 의사 집단의 행태는 결국 이기심의 발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사 수가 적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변호사들이 넘쳐 돈 벌기 힘들어졌다며 의사 수를 늘릴 수는 없다는 것은 이기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어찌 되었든 그런 의사들 중에서도 귀신과 같은 전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할 일은 다한다. 아침 7시가 되면 아무런 일도 없듯 병원에 나온다. 그런 전설적인 존재가 바로 송화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일을 하지만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은 철인과 같은 송화의 전설은 쌍둥이들로 인해 더욱 공고해진다.

225라는 신발 사이즈가 적힌 의사. 홍도와 윤복은 어린 시절 기억 때문에 의사가 되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환자를 위해 헌신했던 의사 선생님. 중학교 시절이라 너무 슬퍼 고개도 들지 못하고 울기만 했던 아이들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신발 사이즈였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지만, 그 의사 선생님으로 인해 이들 쌍둥이는 의사가 되었다. 그렇게 전공의가 되었고 실습을 나온 병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만들었던 의사 선생님을 만났지만, 송화가 그 의사라는 사실을 몰랐다. 

10년 동안 신었던 신발, 간호사가 송화에게 선물한 새 신발의 '225'라는 숫자로 증명되었다. 내세우지는 않지만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의사. 그러면서도 인성까지 갖춘 완벽해 보이는 송화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바람 난 애인과 헤어진 후 송화를 둘러싼 관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마보이인 산부인과 석형은 공개적으로 자신이 고백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절친인 준완이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송화를 좋아하고 있음은 명확해 보인다.

석형이 고백했지만 세련되게 까였다는 그 말. "좋아하는 사람 있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라고 했다. 절친 중에 한 명을 좋아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절친 4명 중 하나를 송화가 좋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송화를 좋아하는 두 명의 친구들. 하지만 이 둘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작들에서 사용한 방식을 따르면 말이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정원과 겨울의 관계도 흥미롭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아이들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정원은 바른 사람이다. 그런 정원은 형식적이며 환자 보호자를 절망에 이르게 하는 겨울의 발언들에 분노했다. 의사가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단 말뿐이라는 정원의 말은 교과서적이지만, 그런 의사가 있다면 환자로서는 행복한 일이다.

전국적으로도 몇 안 된다는 GS인 겨울은 그렇게 성장 중이다. 공사장에서 다쳤다는 노숙자의 발은 엉망이었다. 구더기가 들끓는 환자의 모습에 의사와 간호사마저 기겁할 정도였다. 이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구더기를 거둬내는 겨울을 바라보는 정원의 모습에서 뭔가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정원은 몰라도 겨울이 그를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슬기롭게 의사 생활을 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연애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음은 명확해 보인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