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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6회- 눈을 뜬 안지호, 비밀의 문도 열릴까?좁혀지며 '성흔 연쇄살인사건'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백 대표와 은호의 비밀은?
장영 기자 | 승인 2020.03.18 12:51

[미디어스=장영 기자] 비밀스러운 관계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처럼 꽉 막힌 부분도 존재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탐욕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쁜 어른과 좋은 어른, 그리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자라 만들어가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호는 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자발적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영진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사건을 풀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은호를 폭행했던 민성의 운전기사 최대원의 죽음 역시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 확신한다.

사건 현장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에서 영진은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최대원의 집에서 발견된 그의 특징 때문이었다. 최대원은 야맹증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전조등을 끄고 운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가 생긴 날 밀레니엄 호텔에 드나든 최대원이 운전한 차량은 전조등이 꺼져있었다. 그리고 기괴하게도 어둡고 낯선 길만 이용해 사건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차량 운전자가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기 위한 행동으로 읽힌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굳이 호텔과 상당한 거리를 둔 장소에서 은호를 폭행하고 차에 태워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다시 폭행 장소로 돌아가 자살 한다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영진은 최대원은 피살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렇다면 누가 그런 짓을 했을까? 당연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은호가 누군가에게 나쁜 짓을 할 인물이 아니다. 그런 은호를 해코지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최대원의 행동은 은호가 민성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이 괴롭힘이 중요하다. 은호는 민성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민성이 혼자 보기가 두려워 은호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은호는 이 일로 인해 시험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전교 10등을 하던 은호가 그 사건 이후 50등으로 밀려났다.

자신이 봤던 시험 문제 답안을 의도적으로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호는 민성에게 자수를 권했다. 그렇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존재가 되었고, 불안한 민성은 운전기사인 대원에게 말했다. 돈 많은 부잣집 아들의 운전기사는 잘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은호에게 폭행을 가했다.

그 정도까지는 대원이 할 수 있는 범위였다. 호텔 옥상에서 떨어지는 등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강요할 사안은 아니었다는 의미다. 더욱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의 존재도 아니다. 잘살기 위해 아부하던 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선우는 은호가 민성을 괴롭혔다는 말을 듣고 고민을 했다. 은호가 그럴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성적표를 보던 선우는 뭔가를 찾았다. 성적 변화가 극적으로 이뤄졌다. 은호는 갑작스럽게 하락했고, 민성은 갑자기 전교 30등 이하에서 2등까지 올랐다.

이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흔적을 찾다 시험지가 유출되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은호가 민성에게 협박한 것이 시험지 유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재단 이사장은 사건을 묻으라고 강요한다. 민성 어머니가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영진 팀의 재홍과 자영은 CCTV 분석을 통해 던지기 한 일당을 찾아냈다. 유명 셰프와 전직 밀레니엄 직원들이었다. 이들이 호텔 화장실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증거를 경찰보다 먼저 밀레니엄 호텔 측에서 알아냈다는 점이다.

공권력은 하지 못하는 일을 백상호 패밀리는 한다. 공급자인 호텔 전 직원을 납치하고, 셰프까지 잡아들인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이들이다. 은호 간병인 역시 그를 찾아오는 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백 대표가 심어놓은 자다.

많은 것들은 좁혀지기 시작했다. 은호가 살린 남자는 선우도 아는 자다. 서상원과도 긴밀한 장기호다.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선우가 아닌 남자. 그리고 은호가 당한 의문의 사고 혹은 사건. 이 모든 것은 기이하게도 '성흔 연쇄살인사건'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아저씨가 다시 데려올께"라는 백 대표의 말은 무슨 의미일까?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은호에게 백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다시'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미 이전에도 은호를 데려갔다는 의미다. 결국 밀레니엄 호텔로 은호를 데려간 것은 백 대표 일행이라는 의미다.

운전기사 사망과 은호를 옥상에서 떨어트린 것 모두 백 대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이유에는 '부활'이 존재한다. 그들이 믿는 사이비 종교에서 은호는 특별한 존재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한하게 선한 존재인 은호는 어쩌면 그들에게 부활한 예수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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