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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3회- 김서형 류덕환 공조, 비밀의 문 열기 시작했다은호 신호 놓친 영진, 담임 선우와 함께 추적… 밀레니엄 호텔과 연결고리 찾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3.10 12:33

[미디어스=장영 기자] 은호가 중상을 입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범죄인지 아직 알 수가 없다. 밀레니엄 호텔에서 추락한 은호는 긴급 수술을 받았다. 왜 은호가 밀레니엄 호텔을 찾아갔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왜 그런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는지도 알 수가 없다.

은호 사건으로 모든 것이 새롭게 재편되는 듯하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은호가 왜 그런 상황에 처했는지 영진은 궁금하다. 성흔 연쇄살인사건이 재발되며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은호의 신호를 받지 못했다. 그게 영진을 힘들게 한다.

서상원이 죽인 임희정. 그리고 영진의 절친이었던 수정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 고민이 떠나지 않고 있는 사이 은호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인지 범죄인지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두렵기만 하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은호 집앞에 온 담임 선우와 병원을 찾은 영진은 수술을 받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회한이 들 수밖에 없었다. 엄마보다 더 친했던 사이. 어쩌면 아들 같았던 은호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충분히 수많은 신호를 보냈음에도 인지하지 못했다. 성흔 연쇄살인사건에 집중하며 애써 외면했다.

영진과 선우는 한 방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영진에게 은호는 아들 같은 존재이고, 선우에게 은호는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학생이었다. 그렇게 사고 후 두 사람은 우연이지만 필연적으로 함께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영진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병원에 누워있던 은호의 몸 곳곳에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흔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은호가 추락했다. 이는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이상 이를 증명할 길은 없다. 

선우 역시 이 사건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 학교 옥상에서 은호가 동명이와 함께 있었던 사실을 발견했다. 은호가 동명에게 운동화를 줬다고 하지만, 뭔지 이상하다. 학생들이 했던 이야기들과 은호와 동명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의 조합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 은호가 사고를 당했다. 그게 수상하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은호 몸 상처는 민성의 운전기사가 한 짓이다. 민성은 자신에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는 은호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불법을 저질렀지만 이를 스스로 밝히고 사과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민성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고, 폭행이 이어졌다.

폭행과 사고가 연결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폐건물에서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왜 은호가 밀레니엄 호텔에 갔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연결고리는 은호 어머니의 남자 친구에게 있었다. 엄마 남자 친구인 김창수는 밀레니엄 호텔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었다.

일손이 모자라면 은호에게 아르바이트를 부탁하기도 했었다. 창수가 은호에게 잘 보관하고 있냐는 질문의 답은 신발 속에 숨긴 돈에 있었다. 창수가 언급한 것은 바로 거액의 돈이다. 하지만 왜 누군가 은호 가방을 훔쳐 가고 방안을 뒤졌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

은호에게 뭔가를 맡긴 것은 창수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흔 연쇄살인사건과 깊숙하게 연루된 권재천 일가 중 하나인 장기호 역시 은호에게 성경책을 건네며 잘 보관하라고 했다. 그 안에 뭔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그런 점에서 은호 가방을 훔친 자는 두 부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밀레니엄 호텔 백상호 대표는 왜 은호에게 끔찍할까? 정말 은호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일까? 자신의 호텔에서 추락한 아이. 그게 누구라도 그의 행동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찰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안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건을 무마하고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백상호가 정말 은호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면, 자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아이에 대한 동정 혹은 관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백상호 역시 권재천 일가와 깊숙하게 연루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망한 서상원이 신성재단 윤희섭 이사장과 자주 통화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윤희섭은 바로 선우 매형이다. 선우 아버지가 신성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다. 그가 권재천 일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다. 권재천을 중심으로 거대한 조직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성흔 연쇄살인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부활을 믿으며 살인을 했던 자는 누구인가? 하나가 아니라 다수가 함께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점을 영진은 추적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서상원의 죽음에 이어 그들과 깊숙하게 연루된 밀레니엄 호텔에서 은호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필 은호를 유독 아끼는 존재가 '성흔 연쇄살인사건'을 평생 추적해온 형사 영진이다. 이는 우연일 수 없는 필연적인 상황이다.

아무도 몰라야 하는 비밀은 그렇게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려 한다.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그 비밀의 끝에는 뭐가 존재할까? 권재천을 중심으로 그가 세운 신생명 교회와 신성재단, 그리고 한생명 재단이 품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영진은 또 다시 잃고 싶지 않다. 수정의 전화를 받지 않은 죄책감이 평생 트라우마가 된 영진, 이번에는 은호가 건 전화를 받았지만 아무런 말이 없다. 은호가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가 한 전화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이 사건은 20년 전 사건과 동일하게 다가온다. 그 비밀의 문을 영진과 선우가 열고 들어서기 시작했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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