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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동문' 지오영 특혜 의혹? “몽땅 가짜뉴스”지오영 대표 "인일여고 나왔는데 숙명여고 선후배, 웃음만"…약국 거래처 많은 업체 선정된 게 특혜라는 얘기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3.10 11:29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청와대가 9일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에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힌 데 이어, 조선혜 지오영 대표 역시 “가짜뉴스”라며 “몽땅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온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560만 장의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 유통시키는 두 업체 중 한 곳으로 지오영이 선정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지오영’은 의약품 유통 전문업체로 전국 1만 4000여 개 약국과 50여 개 대형 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마스크 공적판매 관련 인천광역시 계양구소재 ㈜지오영을 방문해 조선혜 대표로부터 물류센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혜 지오영 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짜가 일부 섞여야지 열이 나는데 몽땅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오고 유튜브에서 자꾸 김정숙 여사와 엮고 이걸 퍼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저는 인일여고를 나왔는데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기 선후배 관계라고 말하고 숙명여고 재단 이사장이라고 하는데 웃음만 나온다”며 “조선혜와 지오영 대표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고 소설을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조 대표는 “남편이 공영홈쇼핑 사장이라고 하는데 누군지도 모른다. 제 나이를 10년이나 내리고 손혜원 의원과 본 적도 없는데 갖다 붙이고, 진실이 하나도 없다”며 “저는 어떤 정치적인 것은 절대 이용 안 하는 걸 철칙으로 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홍혁의 PD는 취재결과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하나씩 바로잡았다. 조 대표는 인천 인일여고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약대를 졸업한 반면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경희대를 졸업해 표면적으로는 학력상 접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PD는 “다만 조 대표가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지만, 이것이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이 함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 비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의 남편이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라는 주장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9일 ‘악성 루머’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조 회장 남편은 최 씨가 아닌 장 씨라고 홍 PD는 밝혔다. 

조선혜 대표는 공적 마스크 공급업체로 선정된 점이 특혜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일단 약국 거래처 수가 많은 1, 2위 업체가 선정된 것인데 무슨 특혜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마스크를 빠르게 공급해야 하는데 전체 약국 시장 규모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 지오영이고 2위 업체인 백제다. 2~3일 내로 배송할 수 있다 보니 선정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방에서도 참여한다고 해서 13개 도매업체와 함께하고 있다”며 “(지오영) 혼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도매들도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해서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마진이 크게 남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조 대표는 “국가가 900원에 조달하는데 아직 정부 단가 계약이 끝나지 않아서 1200원에 주는 곳도 있고 2000원에 들어오는 곳도 있지만 물량 확보 때문에 우선 다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은 나중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일단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 구매 부서에서는 이러다가 밑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그래도 정부가 적어도 이건 밑지게는 하겠냐'고 제가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이 마스크 공장으로부터 장 당 900원에서 1100원 정도로 사들여 지오영에게 넘기면, 지오영이 약국에 전달, 1500원에 국민에게 제공되는 형태다. 홍 PD는 “정부에게 900원을 받고 1100원 정도로 약국에 납품하면 1장당 100원, 200원 마진이 남지만 각종 물류비나 인건비 세금을 빼면 폭리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업체와 정부 쪽의 해명”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리 회사는 가장 크고 모범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고 마스크 마진이 남지 않더라도 국민에게 단 한 장이라도 더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가짜뉴스에 대해 “전 직원들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가짜뉴스들이 그들한테 상처를 안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정숙 여사와 지오영 대표가 동문이라는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모두가 명백한 가짜뉴스다. 지오영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최근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에 대해 청와대도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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