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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1회- 형사로 돌아온 김서형, 첫 방부터 폭발한 카리스마장르 드라마 매력 발산…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퍼즐 조각 나왔다
장영 기자 | 승인 2020.03.03 12:16

[미디어스=장영 기자] 김서형이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에서 형사 차영진으로 돌아왔다. 악랄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형사로 돌아온 김서형은 첫 회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자신의 옷을 제대로 입은 듯 강력계 형사로서 매력을 물씬 풍긴 김서형으로 인해 <아무도 모른다>는 첫 회부터 충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진(김서형)은 단짝 친구가 성흔 연쇄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되며 경찰을 선택했다. 친구 수정이에게 걸려왔던 세 번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수정이는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만약 그 전화를 받았다면 수정이는 죽지 않았을까?

그저 귀찮아서 받지 않았던 전화,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가 살해당했다. 어린 영진에게 이 사건은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 조사하던 황인범(문성근) 형사는 영진이 범인의 전화를 받은 것을 알고 자신이 받은 것으로 했다. 어린아이가 언론과 경찰에 시달릴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이 상황에서 영진은 거짓말을 했다. 범인은 분명 살인을 멈춘다고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정이 마지막 살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진은 그런 범인에게 꼭 찾아내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범에게도 범인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 거짓말을 했다. 범인을 잡고 싶은 영진의 선택이었다. 

18살 어린 나이의 영진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건이 아니었다.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영진은 그렇게 대학도 포기하고 곧바로 경찰이 되었다. 영진은 성흔 연쇄살인사건에 집중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범인을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경찰로서 영진은 승승장구했다. 여경들 사이에서는 동경의 대상이고, 동료 형사들 사이에서는 질투의 대상이다. 친한 동료도 없다. 차갑기만 한 그에게선 인간미를 찾기도 어렵다. 오직 사건에만 집착하는 영진은 경찰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한 존재다.

그런 그가 성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다 중요한 증거물을 확보하게 된다. 이미 종결된 사건이지만, 연쇄살인이라는 점에서 범인의 흔적이라도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마지막 살인이었던 수정이 사건은 '태완이 법'으로 인해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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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증거들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하나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 여동생을 만나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지난 17년 동안 꾸준하게 이 사건에 집착해온 영진으로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차갑기만 한 영진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다. 아래층에 사는 중학생 은호(안지호)다. 처음 이사 오던 날 집 앞에서 자신을 물끄러미 보며 말을 걸었던 아이.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한 후 어머니와 함께 산다는 아이는 집에 가기를 싫어했다. 엄마의 남자가 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알게 된 은호와 관계는 어머니를 폭행하는 남자를 제압하며 더욱 돈독해졌다. 자신의 집 비밀번호까지 알려준 영진에게 은호는 어린 동생이나 혹은 아들과 다르지 않은 존재였다. 그런 은호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

영진과 은호 사이에서는 지켜야 할 선이 있었다. 영진이 지정한 방에는 들어가서는 안 되었다. 그 방에 들어가면 나쁜 꿈을 꿀 것이라는 말과 함께 원칙을 정했었다. 하지만 열린 방에 호기심이 자극해 들어선 은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방안 가득 성흔 연쇄살인사건 조직도가 펼쳐져 있었다. 잔인한 살인의 모든 것이 펼쳐진 방은 어린 은호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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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의 학교생활은 그리 행복하지는 않다. 착하게 자란 은호를 괴롭히는 아이들도 존재한다. 은호에게 돈을 받는 동명(윤찬영)이는 누구인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저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은호는 절친인 민성(윤재용)과 문제가 생겼다. 민성이 알려준 시험지 때문이다. 자신의 엄마가 줬다는 시험지로 성적을 올린 민성에게 빨리 사실을 알리라고 은호는 말했다. 그게 정답이라고 은호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은호가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쓰러진 남자를 구했다. 은호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길에서 사망했을 그는 은호에게 성경책을 건넸다. 그는 바로 신생명교회 장기호(권해효)였다. 그가 건넨 성경책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성흔 연쇄살인사건에 신생명교회가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영진이 파헤쳤다. 하나 동생이 가지고 온 카드와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 인형이 결정적 증거였다.

인형을 추적하다 신생명교회를 찾았고, 이를 만들었던 목사가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다. 서상원(강신일) 목사가 그 인형을 만들어 나눠줬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영진은 이미 교회를 떠났다는 상원을 찾았다. 그가 사용한다는 건물 안에 들어서자마자 진하게 퍼지는 피 냄새.

건물 한쪽에 잔인하게 살해된 여성이 있다. 성흔 연쇄살인사건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이 사체는 다시 연쇄살인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였다. 피를 따라 옥상으로 올라간 영진은 그곳에서 스스로 자신의 손을 뚫고 서 있는 상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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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학교 일에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은호 담임 선우(류덕환)에게 아픈 기억은 있다. 과거 근무하던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은 선우를 그렇게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깊이 관여해 봐야 소용없다는 체험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은호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신생명교회와 은호가 다니는 학교는 무슨 관계일까? 사이비교도와 성흔 연쇄살인사건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왜 사라진 듯했던 살인범은 갑자기 등장했을까? 영진의 명함까지 들고 등장한 범인은 무엇을 노린 것일까? 첫 방부터 장르 드라마의 특성을 확실하게 살리며 매력을 발산한 <아무도 모른다>. 그 궁금증들은 이제 하나씩 풀릴 예정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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