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3월 안에 드라마본부를 독립시킨다. 기존 드라마본부 인력을 SBS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더스토리웍스 대표는 한정환 SBS드라마본부장이다.

SBS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시기는 1분기(1~3월)로 예정돼 있다”며 “현재는 다양한 안들이 논의되고 있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야 해 3월 말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종영한 SBS 드라마 (사진=SBS)

SBS는 지난해 초 출범을 목표로 분사를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SBS 자회사인 스토리웍스로 드라마본부 인력을 이동시키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본부 구성원들 사이에 분사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SBS는 드라마본부 독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018년 말 분사 찬반 투표에서 드라마본부 구성원 과반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2019년 12월 투표에서 찬성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박정훈 SBS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분기 출범예정인 드라마 스튜디오를 통해 우수 제작요소 확보 및 슈퍼IP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SBS가 내놓은 드라마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종영한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최고시청률 19.1%(닐슨코리아)를,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가 최고시청률 27.1%를 기록한 데 이어 김혜수 주연의 <하이에나>, 김서형 주연의 <아무도 모른다>, 김희선 주연의 <앨리스>, 최강희 주연의 <굿 캐스팅>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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