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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6회- 엄지원, 조민수 최대 약점을 쥐었다완전무결 악귀 꿈꾸는 진 회장…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장영 기자 | 승인 2020.02.26 11:43

[미디어스=장영 기자] 역살을 맞았던 소진은 진희와 함께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누구보다 복수심이 강했던 소진과 그에 못지않게 복수를 다짐하는 진희는 환상의 커플이 되어가고 있다. 포레스트 진 회장은 그렇게 그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놓았다.

포레스트에서 매년 30억 씩 자문료를 지급하는 (주) 진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성준을 중심으로 포레스트 비리를 캐기 시작한 경찰은 그렇게 (주)진경을 찾아가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 무당에게 매년 30억이라는 거액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비품 비용으로 수십억을 들이는 이들의 행태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주)진경 대표로 등록되어 있는 천주봉의 어눌함과 그를 변호하겠다고 찾은 세 명의 유명 변호사들의 행태도 기이하게 다가온다.

포레스트 이환 상무는 스스로 찾아와 조사를 받더니, 도무지 대표라고 보기 어려운 주봉에게는 유명 변호사들이 3명씩이나 찾아와 변호하는 모습도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변호해야 하는 의뢰인을 하대하는 듯한 모습에서도 이들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

천주봉은 무당 진경의 애기 도사다. 일을 도와주는 비서와 같은 존재다. 그런 그를 바지사장으로 앉히고 포레스트 진 회장과 함께 상장을 도모하는 현재 상황. 이들이 노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변은 소진은 알고 있다. 모든 것은 진 회장이 내림굿을 받은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진희에게 소진은 특별한 존재다. 공교롭게도 진희에게 결코 잊을 수 없고,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받은 친구가 동명이인인 소진이었다. 왕따 당하던 진희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던 소진. 그렇게 둘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학교생활을 해왔다.

그런 그들의 관계를 완전히 무너트린 사건이 벌어졌다. 돈을 요구하던 이들로 인해 담임에게 도움을 청한 소진.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진희는 사실 여부를 판단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인이었다. 하지만 괴롭히던 일진들이 눈앞에 있던 상황에서 진희는 두려움에 친구를 배신했다.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소진은 그렇게 당일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진희에게는 이 사건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다. 자신이 친구를 배신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어린 소진을 지켜야만 한다는 강렬한 이유로 다가왔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

진 회장이라는 나쁜 자를 잡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를 씻어줄 수도 있는 소진이라는 존재는 진희에게는 너무 소중하다. 김필성을 방법 해서 자신을 찾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희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들을 죽게 놔둘 수 없었다. 스스로 도망자가 되는 편을 선택한 진희였다.

포레스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중 하나가 저주를 내리는 공간이었다. 그곳에 올려진 수많은 이들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진 회장은 그곳에서 소진이를 발견한다. 방법을 하던 날 이후 사라진 아이. 그리고 이름까지 동일한 소진을 발견한 진 회장은 그 아이가 바로 방법사라 확신했다.

소진의 정체는 모두 드러났다. 진희 역시 마찬가지다. 경찰의 수사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다. 사장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모든 것은 진 회장이 우위에 서 있는 상황이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변호사를 앞세워 공권력의 수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이 구조는 가진 자들의 특권이기도 하다.

진 회장을 돕는 여자 무당을 잡으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문제의 (주) 진경 대표가 천주봉이라는 사실에 잠시 낙담하기는 했다. 하지만 진희는 방법을 찾았다. 방법에 대해 이미 경험한 천주봉에게 소진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두 번의 방법으로 한 명은 사망하고, 진 회장은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

얼굴과 한자 이름, 물건만 있으면 그 누구라도 방법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천주봉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진희가 요구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방법 하겠다는 문자 하나만으로도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진희가 요구하는 장소로 온 주봉은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

무당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심약함으로 내림굿을 받지 못했던 주봉이다. 진경에게는 유용한 존재였다. 시키는 것은 뭐든 하는 존재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두려움에 내림굿도 받지 않은 주봉에게 누구를 믿어야 할지는 너무 명확하다. 자신에게 해를 덜 입히는 존재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주봉의 운명이기도 했다.

진경이라는 무당의 본명이 뭔지, 나이도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이 거짓인 진경이라는 인물도 오리무중이지만, 상장하는 날 거대한 굿판을 벌인다는 사실도 당황스럽다. 외국 도사들까지 참여한 거대한 굿이 상장하는 날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진은 10년 전 어머니를 떠올렸다.

진 회장에게 내림굿을 해줬던 어머니. 딸을 구하기 위해 악령을 진 회장에게 내림굿을 했다며 이를 제거하는 굿을 하던 어머니의 표정. 절대 나오지 말라는 말도 어긴 채 그 굿을 봤던 어린 소진. 소진이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것은 그 안에 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진의 어머니는 진 회장에게 악귀를 내림굿 했고, 이에 더해 약점을 더하는 굿까지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진 회장이 상장하는 날 외국 도사들까지 불러 대대적인 굿을 준비하는 이유는 그 약점을 거둬내고 완전무결한 악귀가 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를 막으려는 자와 진짜 악귀가 되려는 자의 싸움이 이제 시작되려 한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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