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 2관왕, 제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나는보리>(김진유 감독)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영화 <나는보리> 포스터

영화 <나는보리>는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사랑스런 성장 드라마다. 혼자만 다르다는 생각에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영화는 짜장면을 시킬 때나 전화가 올 때, 물건을 살 때 등 타인과의 소통이 필요할 때 가족을 대신하는 장면을 통해 보리가 느끼는 소외감을 강조한다.

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보리.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보리는 특별한 소원을 빌게 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수상 당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동심과 가족애가 만나는 지점에서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라고 평하며 어린아이의 고민에서 출발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외로움과 소외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는보리>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관객상과 켐니츠상으로 2관왕을 달성했던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에서는 ‘보리의 가족이 느끼는 자명한 행복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고 양식에 의문을 던진다’며 <나는보리>가 보여준, ‘장애’에 대한 친근하고 일상적인 접근에 대해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영화 <나는보리> 스틸 이미지

대상을 수상한 제20회 가치봄영화제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담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며 코다(CODA: Child Of Deaf Adult,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의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풀어낸 <나는보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이다.

반짝이는 바닷마을 풍경 아래 벌어지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은 <나는보리>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이에 대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냥의 시간>, <밥정>, <결백> 등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언론시사회 취소 및 개봉 연기를 결정한 만큼, 오는 3월 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둔 <나는보리> 또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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