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임병걸 현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19일 KBS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날 오후 4시 열리는 KBS 이사회에서 부사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정필모 부사장이 물러나고 임병걸 신임 부사장이 선임된다. 또한 편성본부장, 제작1본부장, 전략기획실장 등에 대한 인사안이 함께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사진=KBS)

임병걸 전략기획실장은 1987년 KBS에 입사했다. 이후 도쿄특파원, 경제부장, 사회부장, 수신료현실화 추진단장을 역임한 뒤 KBS미래사업본부장,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맡았다. 지난해 3월부터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임 실장은 2008년 정연주 KBS사장이 강제 퇴출당했을 때 정연주 사장의 비서였다. 또한 2018년 양승동 사장 임명 당시 KBS 사장에 도전했던 이력이 있다.

오늘 이사회에서 신임 부사장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2018년 4월 24일 임명됐던 정필모 부사장은 KBS를 떠나게 된다. 정 부사장은 과거 KBS에서 벌어진 부당 징계와 불공정 방송 등에 대한 진상조사·재발 방지를 위한 기구 ‘KBS진실과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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