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이 사표를 내고 자유통일당으로 간다.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창당한 정당이다.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은 18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KBS에 사표를 냈다”며 “자유통일당 공천관리위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입당 이유를 오늘 내로 자유통일당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2017.9.7.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에 참석했던 (사진 중간)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1987년 KBS 경력 기자로 입사한 성창경 위원장은 경제부 차장, 라디오뉴스부장, 디지털뉴스국장, KBS 울산방송국장, KBS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성 위원장은 저서인 <미친언론>에서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상황이 한창이었던 2017년 4월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사내 좌파세력 등을 견제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성명 등을 통해 KBS가 시청률 저하와 재정 악화를 겪어왔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KBS 적폐청산위원회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의 결정에 소송으로 맞서기도 했다.

공영노조는 간부직 사원 출신이 만든 우파 성향의 노동조합으로 조합원 수는 40~60명 정도 알려져 있다. KBS에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1300여 명이 속해 있는 KBS노동조합, 공영노조가 있다.

성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가는 자유통일당은 지난달 31일 창당했다. 김문수 전 지사가 당 대표를 맡았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통일을 위해 광장에서 뭉쳤고, 적화통일을 하려는 ‘문재인 일당’과 힘차게 싸워 오늘 창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광화문 애국 세력과 1천600여개 자유우파 시민단체가 하나로 결집한다”며 “시민단체와 애국 세력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 주사파 정권 퇴진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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