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2.25 화 18:24
상단여백
HOME 뉴스 비평
돈플릭스- ‘찐덕후’ 정형돈X서프라이즈 제대로 뭉쳤다!정형돈 기획+진행, 유튜브 기반 프로젝트… 서프라이즈한 파괴력 갖게 될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1.27 13:30

[미디어스=장영 기자] 유튜브 기반의 프로젝트가 추가되었다. 김태호 피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가볍게 유튜브로 먼저 시작한 <놀면 뭐하니?>가 정규 편성된 것과 유사하다. 이보다는 조금 가볍게 다가가며 소구층이 명확한 이 프로젝트는 분명 매력적이다. 

유재석을 앞세운 자유로운 형식의 예능 <놀면 뭐하니?>와 정형돈을 앞세운 예능인 <돈플릭스>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 정형돈이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유재석 하나를 앞세워 무한 자유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정형돈과 서프라이즈라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기준이 정해졌다는 것은 보일 수 있는 틀이 무엇인지도 명확하다는 의미다. 한정된 출연진을 통해 이들의 다양한 도전을 지켜보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높아지기도 한다. 매주 일요일이면 만나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다양한 장르 도전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MBC <돈플릭스> ‘M드로메다’ 유튜브 채널

정형돈은 유명한 <서프라이즈> 광팬이다. 항상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라며 <무한도전> 당시 애정을 듬뿍 쏟아내기도 했던 그다. 건강 문제로 방송을 쉬는 동안에도 챙겨볼 정도로 정형돈에게 <서프라이즈>는 큰 가치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서프라이즈>가 무려 900회를 맞았다. 

2002년 4월 7일 첫 방송되었으니 19년 차 프로그램이다. 해외의 기이하고 신비한 이야기들을 재연해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 스튜디오에서 김용만, 김원희가 메인 MC로 나와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초창기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절감을 위해 2009년부터 포맷이 달라져 현재는 스튜디오 개념은 사라지고 오직 신비한 이야기들로만 채워지고 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신비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프라이즈>는 많은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는 MBC의 보물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적은 제작비에 충성스러운 팬층을 거느린 이 프로그램은 하지만 그 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평가 역시 그저 '재연 배우' 정도로 취급되기 일쑤다. 적은 제작비로 인해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매주 시청자들을 TV로 끌어모으는 배우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900회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MBC <돈플릭스> ‘M드로메다’ 유튜브 채널

<서프라이즈> 제작진과 정형돈이 뭉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지만 <서프라이즈>에 갇힌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결과적으로 <돈플릭스>로 모아지게 되었다. 이제는 OTT의 상징이 된 <넷플릭스>를 대놓고 표절하며 '정형돈=넷'이 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선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제공된다. <돈플릭스> 역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온다. <서프라이즈>의 상징이 된 김하영, 박재현, 손윤상 등과 함께 '서프라이즈 팬미팅’을 개최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박재현이 내놓은,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이 성사된 것이다. 유명 스타만 하는 팬미팅이 아닌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생각도 반가웠다. 가장 오랜 시간 <서프라이즈>와 함께했던 이 세 배우들은 모두 정형돈보다 활동 시간이 길다.

미처 몰랐지만 그들은 그렇게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김하영이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서프라이즈> 배우로 각인되어 있다. 그런 그들과 함께 다양한 도전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MBC <돈플릭스> ‘M드로메다’ 유튜브 채널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짧은 분량의 영상물이라는 점에서도 MBC로서는 부담이 덜하다. 다양한 욕구들이 쏟아지는 환경에서 이런 식의 도전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유명 스타들을 대거 모아 돈으로 승부하는 예능보다 오히려 진짜 애정을 가진 이들이 더 큰 파괴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라는 점에서도 좋은 선택이다.

자타공인 최고의 찐 팬인 정형돈이 프로듀스를 해서 함께 만들어갈 <돈플릭스>가 과연 어떻게 확장될지 궁금해진다. <서프라이즈>에 출연 중인 국내 배우들만이 아니라 외국인 배우들 역시 충분하게 합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정형돈의 도전도 고맙다. 

재연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서 그들이 보여줄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 언더독의 반란으로 통쾌한 재미를 기대한다. 중압감 없이 보다 편안하게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될 이들은 이미 오랜 시간 단련되어 있다. 수많은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되어 활동한 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팬미팅을 시작으로 보다 강력한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돌을 앞세워 유사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해봤던 정형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대상이 달라졌지만, 정형돈 특유의 감성이 더해지면 의외로 대박 프로그램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다. 정규편성되어 주말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