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아쉽게 탈락한 ‘트로트 신동’ 홍잠언이 설특집 KBS1 <2020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다.

<미스터트롯> 예선 당시 최연소 참가자(10살)임에도 성인 참가자 못지않은 기량과 배포를 보여주며 마스터(심사위원)들로부터 "천재다"라는 극찬을 한 몸에 받은 홍잠언은 단연 <미스터트롯> 최고 화제의 인물이었다.

KBS 1TV 설 특집 <2020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 편

<미스터트롯> 예선 미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유소년부 단체 미션에서 올하트를 받는 데 실패하여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잠언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팀 미션 이후, 데스 매치 미션 등 10살 어린이로선 쉽지 않은 경쟁이 이어짐을 고려해볼 때, 오히려 <미스터트롯>의 이른 탈락이 홍잠언의 미래에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미스터트롯>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 알린 <전국노래자랑>에 화려하게 귀환한 홍잠언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나야 나' 등을 열창하며 구성진 노래 솜씨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할담비' 지병수, '소년 농부' 한태웅 등 <전국노래자랑>을 빛낸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전국노래자랑> 설특집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KBS 1TV 설 특집 <2020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 편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구성진 노래가락으로 예선 무대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던 홍잠언은 떡잎부터 다른 될성부른 나무다. 뛰어난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로 대표되는 특유의 스웩과 수려한 무대 매너는 랜선 이모, 삼촌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든다.

<미스터트롯>에 이어 <전국노래자랑>까지 서는 곳마다 그야말로 무대를 뒤집어 놓는 트로트 신동 홍잠언. 타고난 재능을 잘 살려 대한민국 트로트계,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가수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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