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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퀸부터 원더우먼, 작은 아씨들! 2020년 여성 캐릭터&여성 감독 영화 넘친다[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15 11:13

[미디어스=권진경] 2월 개봉하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을 비롯해 <원더 우먼 1984>, <블랙 위도우>, <뮬란>, <이터널스>, <작은 아씨들>까지 2020년 극장가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북미 최대 영화티켓발권업체 판당고(Fandango)가 조사한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0편 중 5편에 여성이 감독이자 주인공인 작품이 선정되었다. CNBC는 “아마존 공주부터 암살자, 외계 전사에 이르기까지 2020년 영화계는 여성 캐릭터와 여성 감독이 지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먼저 2월 개봉하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이다. 2020년 DC 코믹스 첫 주자이자 달라진 DC의 새 도약을 예고한 이 작품은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에 이은 또 한 번의 성공가도를 기대하게 한다.

마고 로비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어 다시 한번 DC의 매력적인 빌런 ‘할리 퀸’ 역을 맡아 더욱 역동적이고 화려한 모습을 선보인다. 할리 퀸을 비롯해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헌트리스’, 죽여주는 목소리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블랙 카나리’, 부패한 고담시 경찰 조직을 경멸하는 ‘몬토야’ 형사와 사건의 열쇠를 숨긴 아이 ‘카산드라’로 이뤄진 버즈 오브 프레이팀의 팀워크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가 마고 로비와 함께 열연을 펼친다. 

특히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인 캐시 얀과 제작 및 주연 배우로 참여한 마고 로비를 비롯해 주연, 제작, 각본, 의상까지 모두 여성들이 참여했다. 어둠의 상징인 고담시를 컬러풀하게 물들인 예술성이 돋보이는 팝아트적인 무대, ‘존 윅’ 시리즈로 호평을 받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합류해 완성한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여기에 듣는 재미까지 더한 OST로 최강 조합을 선보인다. 2월, 2D와 IMAX, 스크린X, 4DX, SUPER 4D, 돌비 애트모스로 전격 개봉한다.

2020년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원더우먼 1984>는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여성 히어로 블록버스터로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1차 세계대전 전장 속에서 세상을 구한 다이애나 공주가 이번에는 1984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악당들에 맞서 싸운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원더 우먼 1984> 포스터

<원더우먼 1984>에 이어 2020년 최고 기대작 2위에 오른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의 일원인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이 같은 역할을 맡았고 케이트 쇼트랜드가 감독을 맡은 <블랙 위도우>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니키 카로가 감독을 맡고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뮬란> 또한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여성 캐릭터를 그린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3월 개봉한다.

이외에도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하고 클로이 자오가 연출하는 <이터널스>, <레이디 버드>로 성공적인 연출 데뷔작을 치른 바 있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은 아씨들>도 여성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제54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한 <작은 아씨들>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시얼샤 로넌), 여우조연상(플로렌스 퓨), 각색상, 음악상, 의상상 등 주요 부문 6개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다.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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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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