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비상기구 성격의 특별위원회다.

연합뉴스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일 '연합뉴스 콘텐츠 강화 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위는 1월 한 달간 연합뉴스 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관행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연합뉴스는 조직, 인사분야에서도 콘텐츠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절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스)

특위 위원장은 이병로 연합뉴스 부사장이, 부위원장은 이성한 편집총국장 겸 편집국장과 주종국 콘텐츠평가실장이 맡았다. 실무위원 9명은 황재훈 편집국 융합에디터 등 편집국 내외 각 부문별·직급별 연합뉴스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는 "특위를 발족한 것은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갖는 경쟁력의 핵심이 뉴스 콘텐츠에 있는 만큼, 더 나은 콘텐츠로 국민과 회원사들에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특위가동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연합뉴스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1년 남짓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분발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며 콘텐츠 강화 비상기구 구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위 위원장인 이병로 부사장은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방안을 찾아낸 뒤 이행 로드맵을 작성해 실행해 나서겠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지체 없이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콘텐츠 강화 특위 가동에는 지난해 연합뉴스에 대한 사·내외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합뉴스는 정부구독료 산정과 연동되는 공적기능평가에서 전년대비 하락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용자만족도 점수에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연합뉴스TV 방송사고로 '구독료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면하고, 오보·오역·추측성 기사가 연합뉴스의 약점이라는 노동조합 인터뷰 조사 결과를 받아 들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