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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 2명, 시민이 추린다방문진, 시민평가단 제도 도입키로 … 28일부터 사장 후보자 공모, 2월 22일 최종 1인 결정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1.09 16:41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가 신임 MBC 대표이사(사장) 선임과정에 ‘시민평가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장 최종 후보자 두 명을 시민평가단이 직접 뽑는 방식이다. 방문진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진은 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선임 기준 및 절차를 결정했다. 신임 MBC 사장 공모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2월 7일까지다. 2월 13일 정기이사회에서 응모한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사회 면접을 실시한 뒤 사장 예비 후보자 3인을 결정한다. 

2월 22일 시민평가단이 사장 예비 후보자들의 정책발표회 및 질의응답을 통해 사장 후보자를 최종 2인으로 압축하고 이사회가 최종후보자 2인에 대한 면접 및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사장 내정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시민평가단의 평가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24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결정된다. 

방문진이 정한 MBC 사장선임 기준은 네 가지다.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와 철학 (방송의 독립성, 보도의 공정성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실천의지와 경영능력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MBC 발전방안 ▲지역사 및 자회사와의 전략적 발전방안 등이다.

(자료제공=방송문화진흥회)

사장선임절차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주도해온 김경환 이사는 “과거와 달라진 건 서류심사만으로 후보자 3명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지원자 전부를 정기이사회에서 대면한다는 것"이라며 “MBC 사장으로 지원한 이들에게 투명하고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핵심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시민평가단 도입이다. 강재원 이사는 “KBS에서 진행된 시민자문단에 대한 경험을 종합적으로 들어본 결과, 장점을 수렴해 현실적인 안으로 추렸다”며 “법적으로는 최종선임 권한을 방문진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축 과정에서의 실제 권한 일부를 시민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대원칙이 두 가지였다. 시민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할 건지가 첫 번째 원칙, 그럼에도 법적 권한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잡는다는 게 두 번째 원칙”이라며 “두 가지 원칙은 이 방식에서 지켜졌다고 본다”고 했다.

방문진은 100명 정도의 시민평가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평가단의 사장후보자 선출방식은 투표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 이사는 “시민평가단을 조별로 나눠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사장 선임안을 기준으로 논의할 수 있고 발표에서 나왔던 내용 중 궁금한 부분들을 후보자들에게 직접 재질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평가단 선정 기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도인 이사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시민평가단을 선정할지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경환 이사는 “잘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 인구 분배 등 잘 살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구체적인 응모조건 및 응모서류, 선임기준 등은 방문진 홈페이지 (www.fbc.or.kr)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MBC 차기 사장 출마 예상자로 김원태 iMBC 사장, 김환균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전동건 MBC 보도제작국장, 정호식 MBC플러스 사장, 정형일 MBC 보도본부장 등이 꼽히고 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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