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 여부에 직접 답을 한 것은 처음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8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대항마로 고민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풍문에 대해 “보도를 통해서 보고 있다”고 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선용 청와대 비판에 대해 “프레임을 만들이 위함”이라면서 “출마할 결심을 가졌던 분들은 지난해 여름 입장을 밝혀서 정리가 다 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에 디지털혁신비서관·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이 생겼다”면서 “이런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를 비판하는 이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사 핵심 문장을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로 꼽았다. 이번 신년사에서 '확실한 변화, 국민 체감'은 6번 언급됐다. 그는 “정권 중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부족한 것들은 더 채워야 하고 안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 발언은)주 52시간, 문재인 케어, 부동산 정책, 이 모든 것들을 잘 안착시킬 수 있도록 더욱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