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기자연합회와 방송문화진흥회가 제1회 이용마 언론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일 ‘제1회 이용마 언론상 후보 공모 안내’ 공지를 올렸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언론의 자유와 공정언론을 위해 애쓰다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용마 언론상을 제정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수상 후보 대상은 ‘2019년 언론자유와 공정 언론을 위해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이고 추천은 방송기자연합회 지회, 언론 유관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할 수 있다.

(사진출처=방송기자연합회)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은 “자유언론 실천재단에서는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준다. 안종필 전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유신체제에 항거하다가 간암을 얻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이와 비슷한 취지로 ‘이용마 기자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자유언론과 공정방송을 위해 애쓴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기자 뿐 아니라 PD, 작가, 데이터저널리스트 등 자유언론과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한 이들은 누구든 추천을 받고자 한다”며 “MBC 이사회인 방송문화진흥회와 이용마 기자의 유가족들이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2011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MBC 공정방송 파업에 앞장섰다. 이에 당시 MBC는 이 기자를 '회사질서 문란'을 이유로 부당해고했다. 이 기자는 해직기간 중이던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 체제 MBC에서 복직했지만 병세악화로 지난 8월 작고했다.

제 1회 이용마 기자상의 접수 기간은 20일부터 20020년 1월 6일까지다. 수상작 발표는 1월 13일, 시상식은 1월 3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기자연합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ttp://reportplus.kr/?p=27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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