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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축구 신의 드라마틱 인생 플레이, 마라도나 교부터 혼외자 논란까지[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9.12.19 13:40

[미디어스]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최악의 이슈메이커였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에고>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신으로 믿는 종교부터 그의 명성에 치명타를 준 혼외자 논란까지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한 일생일대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세나> <에이미>를 연출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의 신작 <디에고>는 전설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조명한다. 한 인간이 ‘신’으로 추앙받았던 절정의 순간부터 ‘악마’로 매도당하는 최악의 순간까지 마치 롤러코스터를 보는 듯한 인생의 낙차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영화 <디에고> 스틸 이미지

그중에서도 ‘마라도나 교’라는 종교의 존재는 그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인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전 세계 20여만 명의 신도들이 따르고 있는 ‘마라도나 교’는 아르헨티나에서 창시된 신흥 종교로, 여호와를 영혼의 아버지로 ‘디에고 마라도나’를 육체의 아버지로 숭배하고 있다. 이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얼마나 놀라운 플레이로 대중을 매료시켰는지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국내에는 MBC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디에고 마라도나는 여동생의 친구인 ‘크리스티아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해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전적이 있다. 당시 DNA 검사까지 거부하며 친자임을 부정하던 그는 2016년 비로소 자신의 아들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지만 30년 동안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감당해야 했다.

영화 <디에고> 스틸 이미지

신으로 섬겨지기도 하고, 혼외자를 부정한 최악의 인물로 비난받기도 한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의 제작진은 “관객들이 <디에고>를 통해 ‘디에고 마라도나’를 선망하고, 욕하고, 동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디에고>는 재능을 타고난 천재의 스타덤과 그 스타덤에 짓눌린 한 인간의 나약함을 그려내며 축구 경기보다 스릴 있고 인간극장보다 드라마틱한 재미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기억하는 이들도, 그를 알지 못했던 이들도 재능과 성공, 스타덤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디에고>는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 속에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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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돌양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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