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 6대 정·부본부장 선거를 앞두고 유재우·강성원 후보자들은 “공정함을 추구하고 자랑스러운 KBS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6대 KBS 정부본부장 선거 공보물에 나와있는 후보자들의 이력 (사진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 6대 정·부본부장 후보는 ▲정책 의사 결정 과정에 젊은 목소리 반영 ▲직원 교육 및 채용 혁신, 지역 편성권 확대 ▲지역뉴스 및 프로그램 활성화에 부합하는 예산·인력 확충 ▲이사·사장 선임 시 국민 뜻을 담는 방송법 투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재우 본부장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서 “자랑스러운 KBS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최근 공영미디어 KBS가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파업 후 꿈에 부풀었던 동료들이, 경쟁사가 아니라 스스로 냉소와 싸우고 있는 모습이 쓰라린다”며 “이제는 자랑스러운 KBS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조합원들의 기세를 올리기 위해 노조의 목소리를 담아 변화를 이루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정함을 추구하겠다”며 “인사, 기회 부여에서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사측에 단호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시사프로그램과 뉴스를 제작하는 동료들이 논란을 겪으면서도 성찰하고 개혁하고 있다”며 “취재, 제작 과정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공정한 저널리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지역출신인 강성원 수석부본부장 후보는 지역국 활성화를 약속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2일 파업 당시 4대 부산 울산지부장, 5대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자는 공청회와 조합원 간담회를 강화하고, 분기별 지역순회 중앙집행위원회를 상설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집행부 기수도 낮춰 젊은 패기로 강한 노조가 되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 마련, 지역방송활성화, 비일반직 조합원들의 임금 교섭 등 구성원의 권익을 쟁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운동은 19일까지이며 투표는 20일부터 24일까지 모바일로 진행된다.

유재우 본부장 후보는 2006년 PD로 입사해 TV제작본부 교양정보팀, 교양제작팀, 시사정보팀, 기획제작국을 거쳐 현재 제작1본부 시사교양2국에서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강성원 부본부장 후보는 2005년 기자로 입사해 부산총국 보도국, 울산국 보도부를 거쳐 언론노조 KBS본부 울산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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