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게 4월의 첫번째 주말은 가혹할 듯 합니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 따뜻해진 날씨는 경기장을 찾기에도 좋은 환경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디로든 놀라가기 좋은 계절이라는 거!
어디 이뿐입니까?
프로야구의 개막과 함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포스트시즌으로 스포츠 채널이나 지역 지상파의 중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SO들의 중계와 이를 수중계로 방송하는 REAL TV가 있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른 종목과의 경쟁, 계절적인 특성 등 여러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K리그를 찾아왔습니다. 올시즌. 3월초 개막 이후 K리그는 순항을 거듭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팬들의 증가는 뚜렷했고 관심과 집중을 받아왔습니다. 경기 내용도 재미있었고, 팬들도 경기장을 찾은 뒤 그 매력을 흠뻑 느끼곤 했죠.
대표팀에서 보여준 K리거들의 활약도 인상적입니다.
상주에서 뛰고 있는 김정우 선수나, 윤빛가람의 경남. 대표팀 3인방-정성룡,이용래,황재원-을 둔 수원의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터.
분명 경쟁력을 스스로 보여줬고, 그런 모습에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감동을 받았던 2011 K리그의 시작, 그리고 첫번째 위기!
어느 해나 이맘때쯤 찾아온 문제들 앞에서 K리그의 고민은 우울하게 진행되고 별다른 대안 없이 흐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는 리그 자체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란 장미빛 전망 사이에 숨겨진 인기팀들의 부진이 위기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마켓인 서울을 연고로 두고 흥행을 이끈 FC서울이 최하위에 빠져 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인데요. 이런 여러 요소들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을 바탕으로 3월 한 달, 성공적인 개막을 보낸 K리그!
감히 성공을 예상할만할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맞이한 첫 번째 위기! 리그는 외부적인 여러 걸림돌을 극복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번 주말의 K리그는 과연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어느 해보다 기대와 관심을 모으는 K리그의 첫번째 위기라 할 4월의 첫 번째 주말. 근심도 있지만, 기대를 품고 기다려봅니다. 그 노력 속에는 무엇보다 K리그가 축구 그 자체의 매력, 그리고 그 스스로의 힘과 가치에 대한 인정과 이해가 먼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팬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열정, 지역연고 팬들에 대한 노력과 고민이 더 뭍어 있길 기대합니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 참, K리그 중계가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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