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만드는 영화마다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와 깊은 울림으로 거장에 반열에 오른 감독들이 12월 극장가를 찾는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디에고>의 아시프 카파디아, <미안해요, 리키>의 켄 로치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오는 12월 5일(목)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맨 먼저 선보이는 작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대중과 평단의 관심이 높은 상황. 여기에 까드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포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디에고> 포스터

12월 12일(목)에는 아카데미와 칸영화제가 사랑한 천재 다큐멘터리스트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최악의 트러블메이커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디에고>로 돌아온다. <세나: F1의 신화>, <에이미>를 통해 ‘진중한 기록가’라는 호칭을 얻으며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 수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의 다큐멘터리상을 휩쓴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아르헨티나 빈민가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축구선수가 되었지만, 마약과 마피아를 가까이하며 추락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굴곡진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성공과 스타덤에 대한 고찰을 완성했다.

스타들의 성공과 그 뒤에 따르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 그리고 그것이 바꿔 놓은 그들의 인생은 관객들에게 진짜 성공한 삶이란 무엇인지, 과연 우리는 성공을 좇으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하게 한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72회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인 <디에고>는 “아시프 카파디아의 이전 작품보다 만족스럽다(Screen Daily)”, “더이상 완벽할 수 없는 감독과 주제의 매치(INDIEWIRE)”,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감독의 기술(TIME OUT)” 등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 더욱 기대를 높인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포스터

12월 19일(목)에는 ‘블루칼라의 시인’ 켄 로치 감독이 <미안해요, 리키>로 관객들을 찾는다. 평범한 소시민과 노동자의 삶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달해온 켄 로치 감독은 <미안해요, 리키>를 통해 가족과 멀어지는 가장의 애환과 가족애를 그려낸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한 <미안해요, 리키>가 개봉 후에도 관객들의 선택과 열띤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12월 극장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시프 카파디아, 켄 로치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연시, 거장들이 선사하는 영화의 진수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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