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뉴스 객관성, 공정성, 전문성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포털 이용률 조사에서는 네이버가 94.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BS 미디어그룹 소속 디지털 미디어렙 ‘DMC미디어’는 10월 28일 <2019 포털 사이트 이용행태 조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 뉴스콘텐츠 이용자의 공정성 만족도는 PC 34.9%·모바일 32.4%에 불과했다. 객관성 만족도는 PC 34.2%·모바일 34.5%, 전문성 만족도는 31.8%·34.7%, 헤드라인 건전성 만족도는 PC 38.7%·모바일 36.5%다. 댓글/추천 신뢰성 만족도는 PC 25.0%, 모바일 24.3%다.

DMC미디어가 발표한 포털 뉴스 만족도 조사 (사진=DMC미디어)

‘최신성’에 대한 만족도는 PC 72.6%, 모바일 71.2%로 나타났다. 이어 유용성 만족도 PC 67.8%·모바일 59.0%, 다양성 만족도 PC 66.1%·모바일 61.7%, 신뢰성 PC 55.1%·모바일 53.8%다. 광고 쾌적성 만족도는 PC 54.5%, 모바일 48.9%였다.

DMC는 “포털의 헤드라인 건전성과 정보 공정성·객관성·전문성·댓글/추천 측면 만족도는 30% 안팎으로 낮았다”라면서 “뉴스콘텐츠 전반의 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DMC미디어가 발표한 포털사별 이용률 조사 (사진=DMC미디어)

포털 이용률(중복응답)은 네이버가 94.7%로 가장 높았다. 포털 이용자 대다수가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다음 69.2%, 구글 67.5%, 네이트 23.2% 순이었다. 포털 이용자 중 절반 이상(PC 51.3%, 모바일 50.6%)은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DMC는 “대표적인 디지털 뉴스 채널로서 국내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뉴스를 소비하고 있었다. 포털 외 뉴스 소비 경로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전문매체(PC 56.9%, 모바일 59.3%)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8월 한 달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이용 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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