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사흘간 이뤄진 보도본부 최고 책임자 임명동의투표 결과 정승민 후보자가 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SBS는 이날 “보도본부 구성원의 87.6% 참여로 정승민 보도본부 최고책임자 후보자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SBS노사가 합의한 임명동의제에 따라 득표수는 밝히지 않지만, 보도본부 최고 책임자의 경우 재적 인원 50%의 반대표를 받으면 임명이 철회된다. SBS는 조만간 새로운 보도본부 최고 책임 후보자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5월 3일 SBS의 사과 방송 장면 (사진=SBS)

정승민 전략기획실장은 ‘세월호 보도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바 있다. 정 실장이 보도국장을 맡았던 2017년 5월 2일 <8뉴스>는 익명의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부처 내 자리 등을 놓고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SBS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보도는 허위로 밝혀졌고 정 실장은 감봉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날 편성부문 최고 책임자와 시사교양 최고 책임자에 박기홍 후보자와 민인식 후보자는 임명 동의를 받았다. SBS는 “박기홍 편성부문 최고 책임자 후보자는 편성실 구성원의 79.7%의 참여로 임명 동의를 받았고, 민인식 시사교양부문 최고 책임자 후보자는 시사교양본부 구성원 91.5%의 참여로 임명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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