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허안화 감독과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 주신, 펑위엔, 곽건화의 열연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그날은 오리라>가 오는 1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시대배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그날은 오리라> 메인 포스터

<그날은 오리라>는 1941년 홍콩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을 피해 독립운동의 주요 인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는 조직원들의 활약과 그들을 돕는 교사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 항일 대서사 드라마다.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및 사람사는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 당시 일제 식민통치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안고 있는 한국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정을 안겨주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국가와 민족을 독립을 위해 전면에 나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담대한 활약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오락영화가 대부분인 홍콩 영화계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유지하며 <황금시대>, <심플 라이프> 등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허안화 감독은 신작 <그날은 오리라>에서도 과장되지 않은 리얼한 작품세계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렇게 거장 감독과 유명 중화권 배우들의 합작 <그날은 오리라>는 제 37회 홍콩 금상장영화제 감독상, 작품상, 여우조연상을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총 19개 영화제 출품, 27개 부문 노미네이트, 17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보도스틸 6종은 1941년 홍콩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당시 홍콩인들이 겪었던 사건들을 재조명해 가슴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그날은 오리라> 스틸 이미지

작품에서 홍콩 독립을 위해 지식인들과 문화인들을 대피시키라는 임무를 맡은 리더 ‘류흑자’를 연기한 펑위엔의 모습은 우리나라 의열단을 연상시키며, 일본군을 단숨에 제압하는 액션과 총격씬 등 기대해볼 만한 컷들이 눈길을 끈다. 가족을 뒤로하고 유격대에 합류하게 된 평범한 교사 ‘란’의 이별 장면은 다시는 가족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슬픔과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결의가 돋보인다.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의미를 지닌 시 ‘수조가두(사패)’의 한 구절 ‘明月幾時有 (명월기시유)’를 원제로 하는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대가 만든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보도 스틸 6종을 공개한 역사 드라마 <그날은 오리라>는 오는 1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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