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내년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교체'가 절반 이상 다수,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교체'와 '유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1대 총선' 현역의원 유지·교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 출마한다면 교체할 것이라는 '교체' 응답이 46.9%, '유지' 응답이 42.2%로 나타나 '교체' 여론이 '유지'보다 오차범위(±3.1%) 내인 4.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9%.

현재 지역구 의원이 한국당인 경우 '교체' 여론은 50.1%, '유지'는 40.4%로 '교체' 여론이 절반 이상 다수로 나타났다. 민주당 현역의원 '교체' 여론은 44.3%, '유지' 여론은 46.6%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론이 팽팽했다.

세부적으로 '교체' 여론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30대, 남성, 중도층과 보수층, 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유지' 여론은 대구·경북(TK)과 40대, 여성,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에 이르거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에서는 '교체'와 '유지' 여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19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065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9.0%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