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노사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 ‘전 부서 선택근무제 도입’에 합의했다.

지난달 31일 YTN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2019년 시간외수당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정찬형 YTN대표이사 사장은 “불합리하거나 부조리했던 옛 제도를 고쳐 합리적인 제도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번에 만들어진 제도를 바탕으로 다음에 더 좋은 제도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31일 정찬형 YTN대표이사 사장과 지민근 YTN노조위원장은 '주52시간 근무제와 2019년 시간외수당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YTN제공)

YTN노사가 합의한 근무제 핵심은 전 부서 선택근무제 도입과 시간외수당 조건표 인상이다. 일명 서비스타임(무료노동시간)으로 수당 없이 일했던 시간인 오전 8시~9시, 오후 6시~7시를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간외근무를 기존 1시간 단위 입력에서 30분 단위 입력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국내 및 국외 출장비를 일부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합의한 근무제는 지난 10월 1일부터 소급적용해왔다. 다만, 국내 및 국외 출장비만 1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민근 YTN지부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간에 구체적인 시뮬레이션까지 거치며 시간외수당 법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재 시간외수당 법정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는 것에 노사가 동의하고 향후 시간외수당 법정화를 위해 단계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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