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12.6 금 19:43
상단여백
HOME 뉴스
KBS ‘시사직격’ 진행자 “극단적 일본 사회 인식 대면할 필요 있어”임재성 변호사 "한국-일본의 대표적 진보-보수 신문 기자 통해 담고자 했다"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10.28 11:01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1TV <시사직격> MC인 임재성 변호사가 ‘일본 편파 방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냈다. 임 변호사는 불거진 논란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산케이-조선일보 기자의 입장이 프로그램 전체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의 ‘문재인 씨의 역사관’ 발언에 대해 자신도 "충격이었다"며 “극단적인 일본 사회 인식을 대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시사직격>의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2편 한일 특파원의 대화’는 방송 이후 ‘매국방송’ ‘친일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이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 씨의 역사관 때문”이라고 발언한 장면이 편집없이 그대로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은 극우 성향 인사들의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옮겼다며 비판했다. 'KBS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매국방송' 시사직격 (10월 25일) 제작진들의 사과와 중징계를 요구합니다" 글은 이틀만에 429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5일 KBS1TV '시사직격' 방송분 (출처=KBS)

임재성 변호사는 28일 개인 페이스북에 <시사직격> MC로서 입장을 밝혔다. 구보타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발언을 제가 제 입으로 다시 한 번 반복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오는데 현장에서 그 이야기를 듣는 저도 충격이었다”며 “그러나 그러한 인식이 일본 사회에 존재하고, 또 극단적이라 치부할 수 없는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방송 내용이 편파적이었다는 논란에 대해 임 변호사는 “한국과 일본 사회가 가진 ‘현재의 양국에 대한 인식’을 양국의 대표적 진보-보수 신문의 특파원 출신 기자들을 통해 담고자 했다”며 “많은 분들이 산케이-조선일보라는 매체 선정 자체를 비판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 하에서의 산케이는 일본 정부와 오피니언 그룹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매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변호사는 “한겨레와 아사히신문만으로 한국과 일본 사회에 ‘현존’하는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꼭 산케이, 조선일보였냐는 비판을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산케이와 조선일보 기자의 발언을 두고 <시사직격>을 ‘친일방송’, ‘매국방송’이라 비판하는 건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파원의 대화편은 한국과 일본의 진보-보수 매체의 2:2 토론 형식이었고 토론에서 일방의 발언이 프로그램 전체의 의도나 평가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당일 방송은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선우정 조선일보 부국장 겸 사회부장, 길윤형 한겨레 신문 국제뉴스팀 기자, 한국에서 특파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구보타 위원, 나카노 아키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이 대화를 통해 현재 한일관계를 진단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임 변호사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왜 분노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었다”며 “1965년 청구권협정, 2018년 대법원 판결,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 부분에 있어서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공방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방송매체의 특성상 ‘세게’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에 남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국이 가해의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국 정부 수반의 ‘역사관’이 지적하는 상황을 ‘편집’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면하고 논쟁하고, 왜 그런 인식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시사직격의 목표였다”며 “이 목표가 과연 방송에서 충분히 구현되었는가 지적에는,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MC로서, 특파원 대화 편 촬영을 끝내고 아사히 신문 나카노 아키라 기자가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이나 의견은 외면하지 않고 충분한 말씀 드리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