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8%p에서 14%p로 벌어졌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결과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다.

한국갤럽은 18일 10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을 발표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한 39%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상승한 53%,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부정·긍정률 차이는 8%p에서 14%p로 벌어졌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검찰개혁’ 15%, ‘전반적으로 잘한다’ 11%, ‘외교 잘함’ 11%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5%, ‘인사 문제’ 1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1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1%p 하락)로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27%였다. 민주당·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10%p에서 9%p로 좁혀졌다. 이어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1%p 상승한 23%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10월 3주차 주중동향 결과와 상반된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1%p 상승한 45.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1.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1%p 상승한 39.4%였다.

1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3주차 주중동향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리얼미터는 ARS 조사이기 때문에 강한 의견을 내는 응답자가 잘 포집된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차이는 조사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지만, 한국갤럽은 전화면접원이 직접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10월 3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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