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무한도전은 정형돈의 다리부상에 이어 길까지 다리부상을 당함에 따라, 준비했던 특집을 접고 긴급회의를 통해 ‘정총무가 쏜다’편을 촬영하고 방영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긴급회의 때 노홍철은 긍정특집을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물을 막 뿌리고 자는데 개머리판으로 막 때리고 해도 웃으며 버터야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사실 그때는 노홍철이 재미삼아 막 던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을 진짜로 보여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노긍정이라는 캐릭터로까지 승화시키는 것을 보면서 정말 빵터졌는데요. 박명수의 오호츠크해 돌고래 떼죽음과 긍정특집까지, 말 한마디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현실이 되는 무한도전을 보니 역시 무한도전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긍정 선생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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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멤버들은 '눈 폭탄 속에서도 끝까지 웃기'를 통해 노긍정 선생의 긍정특강을 체험하게 되는데요. 자신은 못 생기지 않았다며 현실을 부정하는 정형돈을 시작으로, 남의 얼굴을 질투하는 유재석, 7년 만에 에이스로 등극하여 단물 다 빠질 때까지 웃기겠다는 정준하, 잘 생겨서 미안해 하는 하하, 억지미소 박명수에 안녕이란 말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길까지... 노긍정 선생은 그들에게 "눈 앞의 시련에도 웃는 것이 긍정이니라. 생긴대로 사는 것이 예능인의 복이니라"라며 긍정의 가르침을 전파합니다.
그렇게 무한도전 멤버들의 긍정체험이 끝나고 노긍정 선생의 직강이 이어지는데요. 기적을 보고자 몰려드는 수제자들에 의해 외투와 내복이 벗겨지고, 훗카이도 특선 다큐 '긍정을 만나다'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성미급한 열성 신도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눈 폭탄을 맞으면서도 혀 속 긍정, 복부 긍정, 겨드랑이 긍정까지 온 몸이 긍정임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렇게 긍정의 끝을 보여준다며 "동정하지 맛쎄요!"라며 부르짖는 노긍정을 보면서 배꼽을 잡았습니다.
노긍정 선생의 긍정복음
지금까지 노긍정 선생의 알려진 긍정복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너의 배를 까면 배로 웃어라. 이것이 복부 긍정이니라
- 긍정복음 1장 2절 -
누가 너의 입에 눈을 넣거든 목젖까지 눈을 부어라. 이것이 혀 속 긍정이니라
- 긍정복음 1장 5절 -
누가 너를 의심하여 내복을 벗기거든 겨드랑이가 제일 긍정적이라 하라. 여기가 긍정의 끝이니라
- 긍정복음 1장 7절 -
누가 네 입에 눈을 넣거든 양쪽 귀도 돌려대라. 이것이 긍정이니라
- 긍정복음 3장 1절 -
큰 웃음을 위해 눈을 맞는 자 복이 있나니, 네티즌은 그의 편이라
- 긍정복음 3장 3절 -
그리고 노긍정 선생의 긍정말씀이 참 인상 깊게 남는데요.
정말 전 세계를 돌며 긍정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각국의 세계 정상들도 앞다투어 듣는다는 그의 가르침. 우리나라 대통령도 그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솟는 물가, 나라망신에 삽질은 그만하고, 국민들이 좀 웃을 수 있게 그래서 좀 행복할 수 있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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