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34년 만에 처음 국내 개봉을 앞둔 고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가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으로 대표되는 대만 뉴웨이브의 세계적 거장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연인의 삶에 녹아있는 고독과 불안,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내맡겨진 그들의 삶과 운명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 스틸 이미지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선구자 에드워드 양 감독은 독창적인 미학으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 아티스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세계적 거장이다. 대만의 치열한 민낯을 담아내던 그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역대 최고의 영화를 꼽는 리스트에는 항상 그의 작품들이 자리하며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에드워드 양의 특별전, 회고전이 열린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3번째 장편영화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그의 초기작으로 또 다른 전설의 명작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이며 에드워드 양 감독과 ‘타이페이 뉴웨이브’를 주도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비정성시>로 세계 영화계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에 허우 샤오시엔 스타일까지 유행시킨 감독이다.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 스틸 이미지

그런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1985년 제작된 <타이페이 스토리>에서는 주연 ‘아룽’ 역을 맡아 격동기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과 고독을 담담히 보여주었다. 이번 <타이페이 스토리> 개봉은 그의 젊은 날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한 <타이페이 스토리>는 에드워드 양 감독과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다시 없을 특별한 만남으로 영화 팬의 기대를 높이며 오는 11월 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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