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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산촌편 10회- 염정아 줄넘기 도전,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박서준 산촌 레스토랑큰 웃음 전해준 정아의 ‘전진’ 줄넘기… 서준 셰프의 맛깔스러운 저녁 만찬
장영 기자 | 승인 2019.10.12 11:58

[미디어스] tvN <삼시세끼 산촌편>이 마지막 한 회를 남겼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산촌에서 하루 세끼를 직접 해 먹고 일을 하는 그 단순한 삶이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의아하기도 하다. 이 단순한 삶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의 복잡한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박서준이 마지막 손님으로 오면서 분위기는 더 흥겨워졌다. 쉽게 가까워지는 이 남자는 매력적이다. 줄넘기 2단 뛰기로 만원을 벌어준 서준과 달리, 좀처럼 줄넘기가 불가능한 정아의 모습은 웃길 수밖에 없었다. 제자리에서 줄을 넘어야 하는데 전진하는 모습이 이상하기만 하니 말이다.

2단 뛰기도 하는데 1단 뛰기 10번이면 1만원이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도전을 선택했지만 정아에게 줄넘기는 난공불락이었다. 큰 웃음을 전해준 정아의 전진 줄넘기는 그렇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줄넘기로 즐거웠던 산촌은 빠르게 점심 먹기에 나섰다.

더운 날씨 '김치말이국수'를 선택한 이들은 언제나처럼 빠르게 준비를 했다. 비록 불을 직접 피워야 한다는 고단함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빠르게 준비가 완료된 점심은 모든 것을 잊게 해 줄 정도로 맛있는 성찬이 되었다. 햇살을 피해 옹기종기 모여 국수를 먹는 산촌 식구들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 편>

'김치말이국수'를 먹고 읍내 마트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마치 여행을 가는 듯한 잠깐의 행복을 주니 말이다. 산촌 집에서 읍내 마트로 가는 1시간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의미로 행복이다. 별것 없는 마트 나들이까지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가능한 즐거움이었다.

저녁은 박서준의 몫이었다. 산촌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산촌 레스토랑'은 제작진의 허락 하에 특별하게 주어진 별미의 만찬이었다. 산촌집에서 명란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들떴다. 

텃밭에 있는 다양한 채소로 멋과 맛을 확보하고, 강렬한 불맛을 전해주는 아궁이 불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입맛 다시게 만드는 요소였다. 파스타의 양이 너무 많아 모두가 놀랐지만, 우아한 산촌 레스토랑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서준 셰프의 맛깔스러운 저녁 만찬. 그리고 누나들과 쉽게 어울리며 게임을 주도하다 야식으로 감바스까지 해주는 이 남자는 멋있다. 고급스러운 식당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산촌 레스토랑'은 그렇게 그들과 시청자들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었다.

밤새 내린 비는 아침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산촌 공간이 주는 특성이 만든 자연의 선물과도 비슷하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비이기 때문이다. 바람과 비가 빨래를 바닥에 내던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도 산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익숙해졌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 편>

이제는 모든 것이 산촌의 마지막이 되어가는 그들에게도 이별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서준을 위해 아침부터 김밥과 어묵국을 준비하는 그들의 손놀림은 빨랐다.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만드는 식사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준비된 김밥은 특별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단 하나 아쉬웠던 것은 정아의 줄넘기였다.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좀처럼 모르는 정아에게 이는 지상 최대 과제였다.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해봐도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 다시 도전한 정아는 달랐다. 엄마의 도전은 행복한 결말이 되었으니 말이다.

<삼시세끼 산촌편>의 마지막 장보기는 장날 사람들과 함께였다. 이제는 익숙해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읍내 곳곳을 눈으로 담는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은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 듯하다. 작은 마을에서 연예인들을 보는 경험도 그들에게는 새로웠겠지만, 산촌 식구들 역시 이제는 익숙해진 그들이 그리움이 되어 남았다.

별다를 것 없이 하루 세끼를 해 먹고 노동하는 것이 전부인 이 단순함에 많은 이들은 열광한다. 현대인들의 갈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이 산촌의 모든 것은 힐링 요소가 된다. 행복, 별 것 없다. 마음속에서 나오는 그 행복을 잡아내는 것 역시 우리 각자의 몫이니 말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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