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언론은 조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8월 8일부터 두 달째 조 장관 의혹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8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국 장관 가족 의혹 언론보도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6.5%였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50명(총 통화 1만4915명, 응답률 5.0%)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6%p이다.

특히 4점 척도의 경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월등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44.4%,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14.9%였다. 반면 "매우 신뢰한다"는 19.6%였으며 "대체로 신뢰한다"도 16.9%였다.

또한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결과도 조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불신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각각 56.6%, 56.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불신 54.7%, 신뢰 42.0%로 신뢰 여론 역시 만만치 않게 나타났으며 지역적으로 대구/경북 지역만 불신 48.3%, 신뢰 42.0%로 오차범위 내였다.

오마이뉴스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넓고 강한 언론 불신'이라고 했다. 오마이뉴스는 “수사가 진행 중인 현재도 검찰발로 보이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는커녕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중심으로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는 구호까지 등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에서도 불신 여론이 높게 나타난 점은 기본적으로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라고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8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915명에게 접촉해 최종 75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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