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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때 여당 지지' 43.7%, '야당 지지' 36.7%대통령 후보 선호도 1위, 범여권 이낙연·야권 황교안… 20대 중도층 크게 늘어
송창한 기자 | 승인 2019.10.08 16:32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내년 4월 총선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3.7%,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6.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9.6%. 

'내일이 총선이라면 현재 지역구 의원을 다시 뽑겠느냐'는 질문에는 '뽑겠다'는 응답이 49.2%, '안 뽑겠다'는 응답이 36.2%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40.5%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28.0%가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뽑겠다'는 응답이 '안뽑겠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뽑겠다'는 의견은 서울 52.3%('안뽑겠다' 34.2%), 인천·경기 49.4%(37.6%), 대전·충청 48.5%(34.9%), 광주·전라 55.2%(26.3%), 부산·울산·경남 44.7%(39.1%), 강원·제주 58.7%(30.9%)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40.4%(44.1%)에 그쳤다. 

경향신문 6일자 인터넷판 기사 <"국정안정 위해 총선 때 여당 지지” 43.7%> 갈무리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범여권 인사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야권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가장 앞섰다. 

이 총리는 범여권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총 23.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 총리는 연령·지역·학력·이념성향 등 부문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호남(43.1%)을 비롯해 서울 24.9%, 충청 27.6%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응답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38.8%, 민주평화당 지지자 73.5%가 이 총리를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30.0%, 30대 29.4%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20대에서는 10.7%로 가장 낮았다. 

이재명 경기지사(6.6%),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6.1%), 심상정 정의당 대표(4.0%)가 2~4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유 이사장은 20대에서 각각 10.3%, 10.2%로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봤을 때 인천·경기에서 이 지사는 8.3%, 유 이사장은 9.2%로 평균보다 높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선호소 3.6%로 5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3.3%로 6위, 김경수 경남지사가 0.9%로 7위다. 

황 대표는 보수야권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12.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60세 이상(26.0%), 가계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25.0%)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한국당 지지층에서서는 절반에 가까운 47.5%의 지지를 받았다. 황 대표에 이어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8.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4.2%), 오세훈 전 서울시장(4.1%),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9%)가 자리했다.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범여권 조사에서 43.5%, 야권 조사에서 53.1%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은 범여권 조사에선 한국당(74.8%) 등 보수 야당 지지층이, 야권 조사에선 민주당(67.6%) 등 범여권 지지층이 '선호 인물 없음'이라고 답변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층에서는 20.3%가 선호하는 범여권 주자가 없고, 보수층에선 35.8%가 선호하는 야권 주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5.6%, 한국당이 20%, 정의당 8.1%, 바른미래당 7.6%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24.8%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지지자 중 27.7%는 조 장관 임명 후 지지정당을 바꿨으며 7.7%는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한국당에서도 22.1%가 조 장관 임명 후 지지정당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으며 7.5%가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서는 37.8%가 조국 사태 이후 지지정당을 이탈했다.

한편, 이념적으로 중도층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라는 응답자는 42.7%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 37.7%보다 늘어난 수치로, 경향신문은 특히 20대에서 중도가 지난해 39.3%에서 52.7%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향신문이 창간 73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다. 조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임의전화걸기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1.9%(총 4572명 접촉,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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