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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7~8회- 공효진 울렁울렁하게 한 강하늘, 까불이 정체는?동백 향한 기승전 고백과 응원, 용식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19.09.27 12:27

[미디어스] 옹산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까불이가 나와 시끄럽게 하던 때도, 동백이가 까멜리아를 열 때도 시끄럽기는 했지만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옹산에서 태어난 용식이가 서울에서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오며 모든 변화는 시작되었다. 

엉뚱하고 의협심 강한 용식이는 서울에서 자신의 다이애나를 찾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잔혹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기자들 앞에서 폭행하고 좌천당했다. 그렇게 자신이 다이애나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용식이는 옹산에 다이애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동백이를 위해서는 뭐든 하는 용식이와, 그런 그가 부담스럽기만 한 동백이의 이 모든 것은 사랑이다. 아니 썸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그런 상황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동백이는 시간이 필요했다. 

까멜리아의 벽에서 까불이가 쓴 낙서가 발견되었다. 그 낙서도 두려운데 더 기겁하게 만든 것은 문제의 낙서가 라이터로 그을려있었다는 것. 향미가 자고 있던 가게에 까불이로 추정되는 인물이 몰래 들어와 '까불이 낙서'를 지웠다. 이는 심각한 신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주변에 까불이가 있고 언제든 동백이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불안한 긴장감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동백이와 용식이의 감정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는 아들을 찾아 나선 종렬의 부정이 그려졌다. 동백이를 잊지 못하지만 버렸던 남자. 자신의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꾸 어른거리는 필구를 잊지 못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필구에게 "내가 아버지다"라고 말도 못한 채 어떻게든 아빠 노릇을 하고 싶어 야구부를 찾은 종렬은 안타깝기만 하다. 48만 원이 걱정되어 중국 전지훈련에 필구만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화도 났다. 고기를 사준다고 해도 싫다던 필구가 데려간 곳은 게장집인 용식의 집이었다. 종렬은 그렇게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피붙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자신이 못 먹는 음식은 필구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애틋함이 더욱 가중되는 기분이다. 

동백이에 집착했던 규태는 자신을 '존경'한다는 향미에게 푹 빠졌다.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주길 갈구하던 규태. 자발적으로 자신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향미가 처음이다. 변호사인 아내에게는 면박만 당하는 결혼 생활이 즐겁지 않다. 돈은 있지만 단 한 번도 존중받아본 적 없던 규태에게 향미는 그저 사랑일 뿐이었다. 

'기승전고백'만 쏟아내는 용식이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동백이는 너무 좋다. 누구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생 동백이는 혼자였다. 고아로 자라 사랑하던 남자를 만났지만, 그는 떠났다. 종렬을 사랑했지만 그는 한 번도 동백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용식은 그런 동백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한다. 가게 사람들이 장난을 치고 조롱하는 상황에서도 동백이만 바라보는 용식이다. 항상 주눅 들어 살아야만 했던 동백의 인생도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동백이 그 자체로 봐주는 남자가 나타났다.

고아에 미혼모라는 사실이 약점이 아니라 장점이라고 용식은 이야기했다. 그 어려운 환경에도 아이 잘 키우고, 가게 운영 잘하고 있다. 그런 동백이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냐며 최고라고 이야기해주는 남자가 있다. 그런 용식이의 말을 듣고 펑펑 우는 동백이는 이미 마음이 열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마음이 '울렁울렁'해진다며 용식이 좋아지면 어떻게 하냐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게 된 그 순간 불안도 함께 엄습했다. 용식이가 동백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머니 덕순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 딸린 미혼모를 며느리로 받는 것은 남의 일이다.

동백이를 좋아하고 딸처럼 챙겨주고 싶지만 며느리로 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직 동백을 향한 직진만 존재하는 용식.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린 어머니와 관계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다.

까불이가 정체를 드러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있던 남자. 용식이 페인트칠을 하던 날 까멜리아에 있던 자가 바로 까불이일 가능성이 높다. 그 자리에 목장갑을 끼고 있었던 인물은 철물점을 하는 흥식이다. 흥식이가 범인이라면 너무 쉽다. 변수가 존재할 가능성이 존재해 보이는 이유다.

변 소장이 자꾸 가보라는 영심이네 누렁이 문제는 뭘까? 툭툭 던지는 이야기들 속에 답이 놓여있다. '까불이 사건'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변 소장이 어수룩하지만 의외의 변수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까불이. 동백을 지키기 위해 나선 용식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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