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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5, 6회- ‘유일한 목격자’ 공효진 노리는 까불이는 누구인가?까불이 연쇄살인사건, 목격자와 전담보안관으로 엮인 동백과 용식
장영 기자 | 승인 2019.09.26 10:59

[미디어스]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는 과거들. 그 과거 속에 동백이의 충격적인 모습도 함께 있었다. 5년 전 갑자기 시작된 '까불이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는 바로 동백이었다. '까멜리아' 벽에서 발견되었던 낙서에도 경고가 존재했다.

동백이가 아이 아빠인 종렬을 확인하고 용식이 손을 잡았다.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꺼냈던 동백이로서는 아이 아빠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 순간 조용하던 골목에 옹산 남자들이 다 쏟아져 나왔다. 동백이를 향한 옹산 상가 사람들의 험담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직진남 용식은 친구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접고 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유부녀만 아니면 올인을 하자"라고 작심을 했다는, 용식이의 투박하지만 강렬한 고백에 동백이의 마음도 싱숭생숭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용식에게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행동이 모두 마음에 없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평생 누구에게 바른말 한 번 하지 못하고 주눅 들어 살았던 동백이다. 동백이가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생겼다. 이는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밖에 없다. 유독 용식이에게만 쌀쌀하게 대하는 동백이 마음은 어떨까? 자기 아들인 필구 같다는 말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동백이에게 필구는 모든 것 그 이상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엄마 동백이다. 그런 동백이가 투덜거리며 향미에게 "필구 같아"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그 행동에 동백이의 본심이 들어있었다. 동백이 역시 용식이 싫지 않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 사랑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없이 찌질한 노규태라는 인물이 주는 매력도 상당하다. 어디에나 규태와 같은 인물이 하나는 있다. 돈 많은 것을 유일한 자랑으로 삼아 상대에게 존중을 요구하는 한심한 존재 말이다. 실제 누구도 존중해주지 않아서 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측은한 존재이기도 하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변호사 아내가 버거운 규태는 아내가 왜 자신과 살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안경점을 하는 규태는 옹산에서는 가장 돈이 많은 인물이다. 그렇게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고 싶어 하지만 누구도 그를 존경할 마음이 없다. 초등학생이나 다름없는 규태의 마음을 존경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자신이 유일하게 양주를 마시는 손님인데 땅콩 서비스 한 번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던 규태는 향미의 한 마디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소주 마시는 손님에게도 땅콩 서비스를 하지만 규태에게는 예외라는 사실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규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향미였다. 홧김에 동백이 주려 샀던 고가 화장품을 받게 된 향미. 돈 많고 똑똑한 규태는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향미의 말에 규태의 사랑은 동백이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틀게 되었다. 

절대적 찌질남 규태와 향미의 잘못된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드라마에서는 가장 중요한 존재다. '까멜리아'에 새롭게 페인트칠을 해주던 용식은 낙서 하나를 발견했다.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라는 연쇄살인범의 낙서가 그곳에 있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변 소장은 두렵기까지 했다. '까멜리아'에서 까불이가 저지른 살인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동백이가 유일한 목격자다. 뒷모습만 봤다는 동백이를 향한 경찰과 기자의 공격은 보호를 빙자한 폭력이었다. 6년이 지난 후 다시 동백이를 찾은 기자, 그리고 동백이를 지켜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생긴 용식이다.

동백이는 까불이 뒷모습만이 아니라 누군지도 알고 있다. 그게 까불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할 뿐이다. 동백이는 까불이에게 단골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신발이 더러웠던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까멜리아'를 자주 다니던 단골손님 중 하나가 '까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운명처럼 엮일 수밖에 없는 동백이와 용식이의 러브스토리도 궁금해진다. 이런 상황에 사라졌던 '까불이'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완성되고, 연쇄살인범의 정체는 밝혀질 수 있을까?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기묘한 사건들은 흥미롭기만 하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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