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듣는 TV 티팟’이 출범했다. 티팟 플랫폼 개발사인 SBS I&M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팟은 방송 콘텐츠를 오디오로 전환해 SK텔레콤·삼성전자·네이버 등에 공급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누구,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가 삼성 스마트폰에 “SBS 8뉴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음성을 통해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티팟 참여 방송사는 SBS, YTN, 연합뉴스TV, 종합편성채널 등 13개 곳으로 별도로 티팟 전용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다. KBS·MBC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콘텐츠를 검증하는 문제는 숙제로 남아 있다. 음성 콘텐츠라는 특성상 욕설·비방 등 청소년 시청 불가 콘텐츠가 유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측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NUGU는 성인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 화자 식별, 인증 등의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콘텐츠를 필터링할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팟 구성도 (사진=SBS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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