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JTBC가 최근 3년간 연평균 32.1%의 방송사업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의 방송산업매출은 종합편성사업자 4사 방송산업매출 규모의 43.4%에 달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5일 <종합편성사업자와 계열 PP의 방송사업매출 추이 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하는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PP방송사업매출 추이 (사진=KISDI)

KISDI 분석결과 종편 4사 방송사업매출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PP사업자 기준, 종편·종편 계열PP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6년 22.5%에서 지난해 31.3%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종편사업자 방송사업매출은 8,018억 원이다.

이 중 JTBC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JTBC의 방송사업매출 성장세는 2016년~2018년간 연평균 32.1%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약 3,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종편 사업자 매출액의 43.4% 수준이다.

종편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중 광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종편 광고 매출은 2017년 전체 매출의 5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4482억 원(55.9%)을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제공 매출은 지난해 10.0%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5.1%의 성장세를 보였다. KISDI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 확대와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편의 방송프로그램판매 매출은 2016년 392억 원에서 지난해 818억 원을 기록해 44.5%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방송프로그램판매 매출은 종편이 OTT 등에 프로그램을 판매해 얻는 수익을 뜻한다. KISDI는 “종편의 경우 Pooq, TVing 등 국내 주요 OTT 사업자에 모두 프로그램을 유통하고 있어 일반PP 사업자보다 높은 방송프로그램판매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편 4사 CI

KISDI는 종편 계열PP에 대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종편 계열PP는 JTBC3, 채널A 플러스, 매일경제TV 등 종편 계열의 등록 채널을 뜻한다. KISDI 분석결과 종편 계열 PP의 광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방송프로그램 관련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KISDI는 “계열 PP 채널 자체 제작 활성화와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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