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홍형숙)가 오는 9월 20일(금)부터 27일(금)까지 8일간 46개국 152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영화제에서 우수한 한국다큐멘터리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해외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지만, 영화제 상영작 전반적인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12편의 작품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먼저 이승민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한국다큐멘터리는 6편의 작품이다. 먼저,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소현 감독의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는 휴전국 대한민국 청년들이 꿈꾸는 ‘평화’를 경쾌하고도 발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감독 최초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의 <그림자 꽃>도 기대를 모은다. <그림자 꽃>은 북으로 송환을 원하는 한 북한여성을 통해 남북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작품이다.

제 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지금의 메트로폴리탄 서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960년대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추적하는 <환상도시>(서현석 감독), 사랑이란 허울을 껴안고 살아온 한 여성의 일대기를 담은 <사랑폭탄>(유나래 감독), 일본에서 살아가는 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 <사이사-무지개의 기적>(박영이, 김공철 감독), ‘자연에서 나는 것은 버릴 것이 없다’는 요리철학을 지켜온 방랑식객 임지호의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 <원더링 쉐프>(박혜령 감독)도 추천작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오픈시네마’ 섹션의 6편의 작품을 추천한다.

먼저 2019 칸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수상작인 <사마에게(For Sama)>(와드 알-카테아브 감독)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사마에게(For Sama)>는 시리아 내전 중 딸을 출산한 저널리스트가, 혼돈과 불안의 한복판에서 딸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큰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A Tuba To Cuba)>(T.G.해링턴 감독)은 뉴올리언즈를 대표하는 프리저베이션 재즈클럽의 리더가 재즈의 기원을 찾아 쿠바 해안가로 떠나면서 음악과 사람을 잇는 마법을 흥겹게 풀어내는 다큐멘터리다.

전설적인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의 다큐멘터리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아시프 카파디아 감독), 헐리우드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저평가와 복잡한 딜레마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주요 배우들과 인물들이 등장해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우먼 인 할리우드(This Changes Everything)>(톰 도나휴 감독), LA 외곽에 지속가능한 농장과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커플의 좌충우돌을 그려서 역시 미국개봉 당시 화제를 모은 <위대한 작은 농장(The Biggest Little Farm)>(존 체스터 감독), 솔(Soul)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1972년의 미국 LA뉴템플침례교회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시드니 폴락, 알랜 엘리엇 감독). 이 작품들은 영화제 동안 극장뿐만 아니라 일산 벨라시타에서 야외상영된다.

예매 및 보다 자세한 내용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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