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JYP가 SM을 누르고 다시 엔터 1위를 차지했다. JYP Ent.는 10일 오전부터 시가총액 기준 에스엠에 앞서 엔터 1위를 차지했다. 10일 정오 기준 128억 원 차이로 SM을 앞서는 중이다. JYP의 엔터 1위 등극은 지난 3월 JYP가 엔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6개월 만의 성과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엔터 1위와 2위인 JYP와 SM에 비해 큰 격차로 시총이 떨어졌다. 10일 정오 기준 YG는 엔터 1위 JYP에 비해 3,405억 원의 차이를 보이는 중이다.

현재 YG의 시총은 엔터 1위 JYP의 54% 남짓, SM과 비교하더라도 55%에 불과할 정도로 현격한 시총 차이를 보이고 있다.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로고

YG가 올 상반기 엔터로 벌어들인 수익은 영업이익을 보면 된다. YG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억 원인데, 이 수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영업이익과 똑같다. 이를 상반기로 확대하면 큐브는 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YG는 –21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대조를 보이고 있다.

큐브의 시총은 600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시가총액 기준 YG 대비 14.5%에 불과한 큐브가 YG보다 영업이익 부분에서 같은 실적을 보이거나 심지어 흑자를 기록하는 중임을 알 수 있다.

FNC의 영업이익은 올 2분기에 8억 원을 기록했다. YG와 FNC를 2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FNC가 YG보다 4배 나은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기획사에게 음원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앨범 판매 수치를 보면 18년 기준 YG 소속 가수들이 50여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것에 비해 플레디스의 뉴이스트와 세븐틴은 작년 한 해에만 75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YG는 플레디스에 비해 66% 수준의 앨범 판매 실적을 올렸다.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TV 제공]

빅뱅이 전성기로 활동할 당시 YG는 콘서트 수익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기획사다. 올 하반기 YG가 예정한 콘서트 횟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40% 미만인 29회로, 작년 하반기에 YG가 콘서트로 매출을 올린 횟수에 비해 적은 콘서트 횟수가 예상돼 있어 콘서트 매출에 있어서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각 기획사의 재고자산은 기획사가 굿즈를 얼마나 판매하는가를 알 수 있는 리트머스다. 가수의 CD 및 굿즈가 많이 판매될수록 재고자산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기준 각 기획사의 재고자산을 보면 SM이 100억 원 미만이고 JYP가 10억 원 미만임에 비해 YG는 23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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