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여자 솔로 가수론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는 중이다. ‘24시간이 모자라’ 이후 4연속 히트곡을 남긴 것도 모자라 이제는 월드투어 ‘워닝’을 통해 18개국에서 팬을 만났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을 확보 중인 국내 원톱 여자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를 기록 중인 가수가 선미다.

가수 선미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싱글 '날라리'(LALALAY)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선미의 싱글 ‘날라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최근 월드투어 ‘워닝’을 다녀온 것에 대한 선미의 대답은 의외였다.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해외투어를 하는 게 처음엔 무서웠다.”

뜻밖의 대답이었다. 왜였을까.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선 이랬던 적이 없기에 ‘괜찮겠냐’고 거듭 물었다. 해외 월드투어에 대한 부담감이 막중했다”는 선미는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투어를 하면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다른 언어를 쓰는 팬들이 한국어로 노래하고, 제 이름을 외쳐줘서 ‘투어하길 잘 했구나’하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적 불명의 ‘국영문혼용체’ 노래 제목과 가사가 난무하는 요즘 가요계에 선미는 ‘날라리’라는 우리말 제목의 노래를 들고 컴백했다. “‘날라리’는 멕시코 월드투어 하는 중에 영감을 받았다. 멕시코 하면 ‘흥’으로 유명하다.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심취한다. 공연과 하나 돼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멕시코 투어를 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이어 선미는 “호텔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흥’하면 우리나라도 ‘한 흥’ 한다. 흥의 민족이라 연관성이 있겠다 하고 생각해서 갑자기 ‘날라리’로 정했다”며 “풍물놀이에서 태평소를 날라리라고 한다. ‘너의 다음 곡은 날라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멕시코 호텔방에서 영감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가수 선미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싱글 '날라리'(LALALAY) 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미가 이번에 들고 온 싱글 ‘날라리’는 제목만 한국풍이 아니다. 노래 가운데서 ‘태평소 비트’도 녹아있는, 제목과 비트 가운데서 한국풍이 한껏 풍기는 곡으로 돌아왔다.

선미가 그동안 히트한 노래들을 찾아보면 많은 가요에 녹아난 ‘사랑’이란 메시지보다 ‘자아’에 대해 노래한 게 많단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선미는 왜 ‘자아’에 대해 그토록 관심이 많을까.

“그동안 쓴 노래를 찾아보면 ‘사랑’에 대한 노래가 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자아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향해 보듬어 주고, 위로해 주고 싶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자아에 대한 노래를 만들게 됐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란 말도 어려울 수 있기에, 제가 조언하기보다는 아픈 걸 알아주고, 공감하는 게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의미가 와닿을 수 있다.”

선미의 싱글 ‘날라리’는 2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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