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제2차 조선일보 광고 불매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1위는 3회 전면광고를 한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였다. 1차 발표에서 1위에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은 2차 조사 기간 중 조선일보에 광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소주의 ‘제2차 조선일보 광고 불매 명단’에 오른 기업은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NH농협금융,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9일부터 24일까지 각 3회 광고를 했다. 이 중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는 조선일보에 전면광고를 했다.

▲조선일보 (사진=미디어스)

지난 1차 조사 1위 기업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은 2차 조사 기간에 광고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통상적인 광고 집행에 대한 결과”라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언소주는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은 소비자 동향을 기업 경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고기간을 두었다”면서 “광고는 브랜드나 기업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매체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 시국에서 매국 신문으로 지탄받고 있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하면 매국적 이미지가 그대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나 제품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언소주는 9월 2일 제3차 불매 기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언소주는 2008년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광고주 불매운동을 이끌었다. 당시 언소주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가 광우병 왜곡 보도를 한다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검찰은 기업의 고소·고발이 없는 상황에서 언소주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13년 법원은 “불매운동은 광고주에 대한 업무방해이지만, 신문사에 대한 업무방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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