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증폭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자녀 특혜입학' 논란으로 우려됐던 청년층의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45%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9%였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치권 관계자들은 최근 조국 후보자 논란으로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을 점쳐왔다. 조 후보자의 딸 '특혜입학'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예상이었다. 실제로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문제가 9%로 나타났다.

하지만 20, 30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0대에서 43%, 30대에서 63%로 8월 2주차 조사(20대 44%-30대 61%)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50대에서는 다소 하락했다. 8월 2주차 조사에서 40대 56%, 50대 45%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는 40대 52%, 50대 39%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8월 2주차 조사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21%를 기록했고,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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