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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의 조국 공세, 친족 살인이다""검증 방향이 가족 등 주변으로 향해"…"김진태의 비석 공개, 아이들 충격은 어떻게 할 거냐"
윤수현 기자 | 승인 2019.08.22 10:56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친족 살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조국 후보에 대한 검증 방향이) 주변으로 향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친·인척을 주요 검증 사항으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 이혼을 했으며 딸이 부당한 방법을 통해 논문 제1 저자가 됐다고 지적한다.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국당은 조국 후보 가족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진태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친 묘소를 찾아가 아들, 며느리, 손주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SNS에 공개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조국 후보 딸 사진·신상 정보 등이 유포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후보에 대한 한국당 청문회는 초짜”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은) 공격의 초점을 흐린다. 또 아주 서툴게 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지만, 국민 정서를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 아버님 비석을 글자를 찍어다가 어린아이들 이름까지 공개해서 명예훼손을 시켰다”며 “아이들의 충격은 어떻게 할 거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이 의혹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조국 후보 딸이 작성한) 논문,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체가 증거가 아니냐는 이야기로는 안 된다. 청문회 석상에서 증거를 딱 내놔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9월 초에 하자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법에 따르면 8월 30일까지 청문회를 해야 한다. 한국당이 법을 스스로 어김으로써 국회의 입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언론을 통해 조국 후보자에 상처를 내고 끝까지 끌고 가려는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이슈를) 추석 밥상에 올리려 한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 이슈가 아니어도 일본 문제 등 추석 밥상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적임자라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모든 대통령이 검찰을 개혁하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지금까지는 다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조국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잘 추진했다. 지금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면 또 (개혁 시도가) 넘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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