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1%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1% 상승한 41%였다. 또 ‘정부가 이번 한일 간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54%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8월 2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1%p 내려간 47%로 집계됐다. 직무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43%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지율 추이 (사진=한국갤럽)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의 70%가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91%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59%는 부정평가를, 19%는 긍정 평가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10%,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7%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이 34%로 가장 많았고, '외교 문제'가 2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p 하락한 18%였고,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6%였다.

한편 ‘우리 정부가 한일 간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냐’는 질문에 54%의 응답자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는 35%에 그쳤다. 30·40대, 진보층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60대 이상, 보수층에선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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