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MBC 장 모 기자가 외교부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으로 이직한다. 장 모 기자는 지난달 말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장 모 기자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 공모에 지원해 합격했다. 장 기자는 언론노조 MBC 본부 간부로 있었으며 파업국면 당시 선두에 서 있었다. 장 모 기자는 주요 일간지에서 근무했으며 2005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했다.

현직 언론인이나 퇴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언론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맡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재숙 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는 현직 언론인 신분으로 문화재청장에 임명됐다.

여현호 전 한겨레 선임기자는 1월 7일 사표를 내고, 같은 달 9일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은 지난해 12월 31일 명예퇴직을 하고 1월 8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언론인이 공직으로 이직해 폴리널리스트 논란이 나온 바 있다. 민경욱 전 KBS 문화부장은 2014년 2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KBS를 관둔 후 곧장 청와대로 직행했다. 김민석 중앙일보 기자는 2010년 11월 국방부 대변인에 임명됐다. 김민석 기자는 2016년 1월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 기자는 대변인을 관둔 후 중앙일보로 복귀해 국방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을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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